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주간전망] 12월 CPI·4분기 실적이 좌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0

[뉴욕증시 주간전망] 12월 CPI·4분기 실적이 좌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이번주 또 한 번 고비를 맞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연내 금리인하 전망을 좌우할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고, 13일에는 JP모건 등을 비롯한 대형 은행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난해 4·4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잇따른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실적시즌 개막이 이번주 주식시장 최대 이슈다.

최대 변수는 CPI


CNBC에 따르면 스테이츠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최고투자전략가(CIS) 마이클 애런은 이번주 주식시장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는 바로 인플레이션이라고 단언했다.

6일 노동부가 공개한 12월 고용동향에서 미국의 탄탄한 고용 증가세가 확인되면서 경기둔화 우려는 일부 완화되고, 대신 임금 상승률 둔화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박 역시 누그러진 것으로 간접적으로 확인되기는 했지만 실제 인플레이션이 어떤 흐름을 보이고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바로 CPI이다.

애런은 12일에 공개될 CPI를 기다리면서 이번주에도 주식시장이 또 한 번 변동성 높은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하이라이트는 12월 CPI이지만 9일 발표되는 뉴욕연방은행의 소비자 예상인플레이션 설문조사 역시 시장에 파급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들이 향후 물가 흐름과 관련해 어떤 전망을 갖고 있는지는 실제 인플레이션 흐름을 좌우하는 변수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고, 연준이 금리인상을 추진할 때 검토하는 변수이기도 하다.

아울러 13일 발표되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역시 소비자들의 예상 인플레이션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CPI 하강 지속 전망에 무게


12월 CPI는 11월에 비해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우존스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1년 전보다 6.5% 오르고, 11월에 비하면 같은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월 CPI는 전월비 0.1%, 전년동월비 7.1% 상승한 바 있다.

CPI가 9월에 고점을 찍고 10월부터 하강하는 흐름을 지속했을 것이란 예상이다.

시장이 더 크게 관심을 기울이는 근원지표로는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5.7% 올랐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CPI는 11월에 전월비 0.2%, 전년동월비 6% 상승한 바 있다.

실적시즌 개막


이번주에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도 본격화한다.

9일 윤활유 WD-40으로 유명한 WD-40의 실적 발표가 있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실적 발표는 13일에 시작한다.

13일 미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웰스파고, 시티그룹, 뱅크 오브 뉴욕(BNY) 멜론 등 대형은행들이 줄줄이 실적을 공개한다.

같은 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실적을 발표한다.

항공사 가운데 미 시장점유율 3위인 델타항공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어두운 실적 전망을 예고한 가운데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12일 실적을 공개한다.

반도체 시장 전망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