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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탱크 킬러 브래들리 장갑차 우크라이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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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탱크 킬러 브래들리 장갑차 우크라이나 간다

미국 육군의 브래들리 장갑차.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육군의 브래들리 장갑차. 사진=로이터
미국이 확전을 우려해 지원을 꺼리던 브래들리 장갑차를 우크라이나에 보낸다.

경량 탱크급 전투 역량을 가진 브래들리 장갑차는 토(TOW) 대전차 미사일이 장착된 '탱크 킬러'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탱크부대에 '천적'을 보내는 셈이다.
미국은 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37억5000만 달러(약 4조7000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안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적인 무기 지원 액수는 28억5000만 달러(약 3조6000억 원)인데 여기에 브래들리 장갑차 50대가 처음 포함된 것이다.
브래들리 장갑차는 보병수송차의 목적뿐 아니라 전차까지 상대할 목적으로 개발된 장갑차로 전차에 비해 가벼운 대신 높은 기동성을 갖고 있다.

브래들리 장갑차는 막강한 공격무기를 장착하고 있다. 특히 토(TOW) 대전차 미사일은 2기를 장착해 표적 전차를 최대 약 3.75km 밖에서 파괴할 수 있다.

러시아군 벙커나 가벼운 표적 제거를 할 수 있는 고폭발 파편탄(HE-FRAG) 및 M919 날개안정분리철갑탄(APFSDS)을 사용하는 25mm M242 부쉬마스터 기관포도 러시아군에겐 공포의무기가 될 수 있다. 25mm M242 부쉬마스터 기관포는 분당 200~500발 발사할 수 있다.

분당 최대 950발 사격이 가능한 7.62mm 동축형 M240C 기관총은 보병 화력을 지원할 수 있다.

미 국방부는 브래들리 장갑차의 현지 배치에 수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독일도 올해 1분기 이내에 경량 탱크급 마더 장갑차 40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미국이 지원할 무기에는 500기의 대전차 미사일, M113 수송용 장갑차 100대, 지뢰방호 장갑차(MRAPS) 55대, 소형전술차량인 험비 138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및 방공 시스템용 포탄 등도 포함됐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작전에 도움이 될 탱크를 포함한 중화기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서방 국가들은 전쟁에 더 휘말리거나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들을 보내기를 꺼려왔다.

우크라이나는 브래들리에 탑재된 '탱크 킬러' 토 미사일의 화력을 기계화 복합 무기 팀의 일부로 자체 탱크와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우크라이나군은 앞으로 몇 주 동안 브래들리 장갑차 운용 훈련을 받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