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록과 사이버 보안 전문가 5명의 검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8∼9월 러시아 해커 집단 '콜드 리버'(Cold River)는 브룩헤이븐(BNL)과 아곤(ANL),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를 표적으로 삼았다.
해킹이 시도되던 때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방어를 위한 핵 사용 가능성을 시사해 핵 위협이 커지고 있던 시기였다.
사이버 안보 전문가들과 서방 관리들에 따르면 '콜드 리버'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동맹국들에 대한 해킹 공격을 늘려 왔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러한 해킹 활동을 부인해 왔다.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애덤 마이어스 선임 부사장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보지 못한 가장 중요한 해킹 집단 가운데 하나"라며 "이들은 크렘린궁의 정보 활동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데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BNL과 LLNL 측은 답변을 거부하거나 응답하지 않았으며 ANL은 미 에너지부에 문의하라고 밝혔다. 미 에너지부는 답변을 거절했다.
김종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85kimj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