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공유된 활 쏘는 러시아 군인의 모습. 사진=트위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3010809015108950e250e8e1885822911040.jpg)
영화 아바타를 너무 많이 본 것 아니냐는 비아냥에서부터 양궁 애호가인 줄 착각했다는 트윗까지 다양한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텔레그램에서 처음으로 유포되기 시작한 이 이미지는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고문이 지난 14일 트위터에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 속 러시아 군인은 텅 빈 들판에 서서 등에 라이플을 찬 채 하늘을 향해 화살을 겨누고 있다. 그는 오른쪽 옆구리에 화살통이 있고 투구 뒤에서 튀어나온 여우 꼬리처럼 보이는 것이 있다.
현지 언론 텔레그램 채널에 따르면 이 러시아군은 볼가강과 우랄산맥 사이에 있는 바슈키리아 라고 불리는 바시키르 공화국 출신이다.
바쉬키르인은 러시아 내의 비슬라브 민족 집단으로 주로 바시키르 공화국에 거주하며 대다수 인구가 이슬람교를 믿고 있다. 그들 중 일부는 러시아 군대에 입대하여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처음에는 그가 양궁 애호가라고 생각했지만, 막내아들은 더 멋지고 강력한 활을 가지고 있다"고 비꼬았다.
역사가 알렉산더 스토야노프는 제임스 카메론이 감독한 SF 영화를 언급하며 "아바타를 너무 많이 본 경우"라고 썼다.
트위터 사용자인 크리스토퍼 쿨터는 "내가 걱정하는 것은 활이 아니라 무력 충돌 중에 탁 트인 들판에서 휴가 사진을 찍는 것 전체다. 하지만 진지하게 나는 러시아군이 은신처 없이 거의 훈련을 받지 않고 작전을 수행하는 것을 계속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트위터에 "화살 4발. 완전히 탁 트인 들판에서 소총 사거리가 20배나 된다. 러시아군의 활약에 대해 많은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전직 미국 장군은 푸틴의 군대가 우크라이나에서 무기가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허틀링 전 육군 중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그의 군대의 무기와 군수품 공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이란 및 중국과의 관계를 구축하는 데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허틀링은은 "문제의 진실은 러시아가 이 전쟁에 공급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탄약을 보유한 여러 국가와 파트너를 확보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푸틴이 싸움을 계속하는 데 필요한 종류의 탄약이 빠르게 바닥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