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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임금상승률 둔화에 안도"…뉴욕증시, 주말 선물 거래 추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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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임금상승률 둔화에 안도"…뉴욕증시, 주말 선물 거래 추가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시는 미국의 12월 고용 보고서에서 고용이 예상보다 상승했으나 임금상승률이 둔화한 데 안도하며 6일 2% 이상 상승하며 랠리를 기록한 후 8일(현지 시간) 주말 장외 선물 거래에서 추가 상승세를 보였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전장보다 37포인트(0.11%)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선물과 나스닥지수선물은 각각 0.16%, 0.25% 올랐다.

미 노동부는 6일 발표에서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2만3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인 20만 명 증가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다.

12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09달러(0.3%) 오른 32.8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6% 올랐다.
이는 예상치였던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동기대비 5.0% 상승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국 12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12월 임금 상승률이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이를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풀이했다.

연준 당국자들은 여전히 긴축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하락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블랙록의 글로벌 채권 최고 투자 책임자인 릭 리더에 따르면 "6일 발표된 임금 상승률 둔화 소식과 업계 전반에 걸친 정리 해고 소식은 노동시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더 많은 할 일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 분야의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고착화돼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보고서는 고무적이며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를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6일 S&P500지수내 11개 주요 업종이 모두 주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자재(소재) 관련주가 3% 이상 오르고, 기술과 부동산, 금융, 필수소비재, 산업,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모두 2% 이상 상승했다. 코스트코의 주가는 12월 매출 호조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이날 미국 채권은 급락했다.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5.50bp 급락한 3.565%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0.50bp 하락한 3.695%를 기록했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국채 가격은 급등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