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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파이퍼샌들러 "오라클 저성장 끝났다"...매수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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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파이퍼샌들러 "오라클 저성장 끝났다"...매수로 상향



오라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오라클 로고. 사진=로이터

지난 10여년에 걸친 기술주 급등세에서 소외돼 있던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이 본격적인 상승 시동을 걸 것이란 전망이 계속되고 있다.

파이퍼샌들러가 이 대열에 합류했다.

파이퍼샌들러는 오라클의 수년에 걸친 저성장이 이제 끝나간다고 판단하고 '매수'로 추천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오라클의 주력이었던 소프트웨어 대신 클라우드 부문에 거는 기대감이 컸다.

10년 연평균성장률 1%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 브렌트 브레이슬린은 8일 분석노트에서 오라클의 저상장이 끝났다는 판단을 내렸다.

브레이슬린에 따르면 오라클은 그동안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주식시장 흐름이 성장에 초점을 맞추면서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성장세가 미미한데다 거의 화석과 같았던 '고인물' 오라클의 매력이 없었다.

오라클은 지난 10년간(2012회계연도~2022회계연도) 매출,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이 고작 1%에 그쳤다.

성장률 두자릿 수가 보통인 기술주로서 매력이 없었다는 뜻이다.

브레이슬린은 그러나 2024회계연도에는 달라질 것이라면서 오라클의 영업이익과 주당순익(EPS)이 10% 이상의 상승세로 가속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목표주가 104달러로 상향


오라클은 대체로 주가 움직임이 무거운 종목이다. 상승장에서 크게 뛰지 않지만 하락장에서도 낙폭이 크지 않다.

지난해 시장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20% 가까이 급락했지만 오라클은 5% 하락하는데 그쳤다.

브레이슬린은 지난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인 오라클이 올해에는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오라클 추천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매수)'로 끌어올렸다.

목표주가 85달러에서 104달러로 상향조정했다. 1년 뒤에는 오라클 주가가 6일 종가 85.34달러에 비해 21% 넘게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클라우드


오라클은 대표적인 소트프웨어 기업으로 주력부문이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이다.

그러나 브레이슬린은 오라클의 대표주자가 교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오라클의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오라클 클라우드가 조만간 매출에서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브레이슬린에 따르면 오라클 데이테베이스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은 현재 19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조만간 클라우드에 주도권을 빼앗긴다.

그는 클라우드가 치열한 시장경쟁, 기업들의 IT 투자 축소 등 역풍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레이슬린은 오라클 클라우드가 연간 26%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2025회계연도에는 매출이 217억달러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라클은 이날 1.08달러(1.27%) 상승한 86.42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