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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내 금리인하 기대 나스닥만 상승...테슬라, 5.9%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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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내 금리인하 기대 나스닥만 상승...테슬라, 5.9%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6일에 이어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초반 상승 흐름을 포기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2.96포인트(0.34%) 하락한 3만3517.65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상승세를 지켜 결국 66.36포인트(0.63%) 상승한 1만635.65로 장을 마쳤다.

대형우량주와 기술주로 구성된 S&P500 지수는 2.99포인트(0.08%) 밀린 3892.09로 약보합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올랐다. 0.78포인트(3.69%) 상승한 21.91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혼조세였다.

에너지, 금융, 보건, 필수소비재 등 경기순화 업종이 약세를 보인 반면 기술업종 등이 상승 흐름을 탔다.

CNBC에 따르면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6개 업종이 하락하고 5개 업종이 상승했다.

재량적소비재가 0.57% 올랐고, 소재업종도 0.6% 상승했다.

유틸리티는 0.64% 올랐고, 기술업종은 1.09% 뛰었다.

통신서비스업종은 0.01포인트(0.0%) 오르며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보건업종이 1.66%, 필수소비재가 1.03% 하락했고, 에너지와 금융업종은 각각 0.47%, 0.43% 내렸다.

산업업종은 0.42%, 부동산업종은 0.05% 밀렸다.

투자자들은 6일 공개된 12월 고용동향에서 임금 상승세는 둔화되고, 신규고용 증가세 둔화는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나타나자 연착륙에 거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들은 12일 발표될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하강 흐름을 재확인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덕분에 주식시장은 초반 상승 흐름을 탔다.

비록 이날 약세로 끝나기는 했지만 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을 탈 것이란 기대감은 높다.

이날 기술주 상승세를 이끈 종목들은 그동안 낙폭이 컸던 테슬라 같은 종목들이다.

테슬라는 6일 중국에서 두번째 가격인하에 나서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차 값을 내렸다는 소식으로 급락했지만 9일에는 급등세로 돌아섰다.

장중 상승폭이 8%에 이르렀다.

테슬라가 생산비 절감으로 가격인하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마진을 확보할 수 있으며 가격경쟁으로 경쟁사들을 궁지로 몰아넣을 것이란 분석들이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에 나섰다.

테슬라는 6일 종가 대비 6.71달러(5.93%) 급등한 119.77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123.5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애플 주가도 상승했다.

비록 장 중반까지의 2%대 상승흐름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올 봄 가상현실(VR) 헤드셋을 공개할 것이라는 보도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애플은 0.53달러(0.41%) 오른 130.15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특히 반도체 종목들이 두드러진 상승흐름을 탔다.

웰스파고가 이날 AMD, 엔비디아 등 반도체 종목들을 추천 종목으로 꼽은 덕이다.

AMD는 3.28달러(5.13%) 급등한 67.24달러, 엔비디아는 7.69달러(5.18%) 뛴 156.28달러로 올라섰다.

한편 이날 미국 바이오제약사 신코제약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1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2배 반 가까이 폭등했다.

신코는 16.96달러(143.97%) 폭등한 28.74달러로 뛰었다.

또 보험테크 업체 덕크릭 테크놀러지스는 사모펀드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가 26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47% 폭등했다.

덕크릭은 6.04달러(46.50%) 폭등한 19.03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