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10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6일에 이어 3일 연속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6일 상승, 9일 하락, 10일 상승 복귀라는 징검다리 흐름을 보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정치적으로 환영받지 못하는 정책이 지금은 필요하다며 추가 금리인상 의지를 재확인하고,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역시 고금리가 한 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탔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연준 기준금리가 6%까지 올라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 역시 시장에서 큰 반향은 없었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186.45포인트(0.56%) 상승한 3만3704.10, S&P500 지수는 27.16포인트(0.70%) 오른 3919.25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06.98포인트(1.01%) 뛴 1만742.63으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락했다. 전일비 1.33포인트(6.05%) 내린 20.64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가 0.16%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이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는 1.26% 올라 1.29% 상승한 통신서비스업종과 함께 가장 크게 올랐다.
기술업종은 0.61% 상승했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0.75%, 0.04 상승했고, 금융업종은 0.65% 올랐다.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0.65%, 0.34% 뛰었다.
대표적인 경기순환 업종인 산업과 소재 업종도 상승 흐름을 보여 각각 0.54%, 1.02% 올랐다.
전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 이날 파월 의장과 보먼 이사 등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한 목소리로 강력한 금리인상 의지를 천명하고, 다이먼 JP모건 CEO는 한 술 더 떠 금리를 6%까지 올려야 한다고 거들었지만 시장 분위기는 달랐다.
억만장자 투자자 폴 튜더 존스는 연준이 경제를 해치기 전에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라면서 주가가 올해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기대했다.
종목별로는 '공매도 압박'을 받으면서 요동치고 있는 목욕용품 소매체인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B&B)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BB&B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악화를 발표했지만 공매도 압박 속에 주가가 오히려 폭등했다.
BB&B는 전일비 0.45달러(27.78%) 폭등한 2.07달러로 마감했다.
코인베이스는 13% 폭등했다. 4.96달러(12.96%) 급등한 43.23달러로 장을 마쳤다.
온라인 데이트 애플리케이션 업체 범블은 7% 넘게 뛰었다. 키뱅크가 중립에서 비중확대(매수)로 추천의견을 상향 조정한 덕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범블은 1.47달러(7.33%) 급등한 21.53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리처드 브랜슨의 우주선 발사 업체 버진오빗은 영국 인공위성 발사 실패 충격으로 0.27달러(13.99%) 폭락한 1.66달러로 미끄러졌다.
애플과 테슬라는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애플은 자체 반도체 공급 확대 보도가 나오면서 0.58달러(0.45%) 오른 130.73달러로 마감했지만 테슬라는 과매도 상태로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테슬라는 0.92달러(0.77%) 내린 118.85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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