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12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3일 연속, 나스닥 지수는 지난 6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5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4000선 회복을 눈 앞에 뒀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된 이날 뉴욕 주식시장은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오후장으로 들어서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틀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216.96포인트(0.64%) 상승한 3만4189.97, S&P500지수는 13.55포인트(0.34%) 오른 3983.1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만1000선을 회복했다.
전일비 69.43포인트(0.64%) 오른 1만1001.10으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 넘게 급락하며 20 밑으로 떨어졌다. 전일비 2.19포인트(10.38%) 급락한 18.90을 기록했다.
3대 지수가 상승 흐름을 지속했지만 업종별로는 흐름이 엇갈렸다.
전날 S&P500 지수 11개 업종이 모두 오른 것과 달리 이날은 3개 업종이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필수소비재가 0.79%, 보건업종이 0.39% 내렸고, 유틸리티는 0.64%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 업종은 1.87% 뛰었고,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세 속에 부동산 업종도 1.09% 상승했다.
상승폭이 1%를 넘은 업종은 두 업종뿐이었다.
재량적소비재는 0.17%, 금융업종은 0.23% 상승했고,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57%, 0.32% 올랐다.
기술업종은 0.72% 올랐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0.83%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로 방향을 틀거나 적어도 강력한 긴축을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됐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CPI는 전월비 0.1% 하락해 6개월 연속 하락세 흐름을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항공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아메리칸항공이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하면서 항공주들이 솟구쳤다.
아메리칸은 전일비 1.48달러(9.65%) 폭등한 16.82달러, 유나이티드항공은 3.61달러(7.57%) 급등한 51.32달러로 올라섰다.
13일 분기실적을 발표하는 델타항공도 1.42달러(3.72%) 뛴 39.60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고전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까지 덩달아 올라 1.00달러(2.78%) 오른 36.97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기차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고급전기차 업체 루시드 그룹의 지난해 생산규모가 목표를 웃돌았다는 소식이 전기차 주가를 끌어올렸다.
장 중반까지는 흐름이 엇갈렸지만 후반 테슬라 등이 상승세에 동참하면서 주요 전기차 종목들이 상승세를 탔다.
루시드는 전일비 0.38달러(4.79%) 급등한 8.31달러, 리비안은 0.50달러(2.93%) 뛴 17.58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오후장 들어서도 고전했지만 막판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0.34달러(0.28%) 오른 123.56달러로 장을 마쳤다.
중국 토종 전기차 3사의 미 증권예탁원증서(ADR)도 일제히 올랐다.
니오는 상승세를 유지한 끝에 0.30달러(2.61%) 뛴 11.81달러로 올라섰고, 리오토와 시펑도 초기 악세를 딛고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리오토는 0.33달러(1.48%) 오른 22.66달러, 샤오펑은 0.10달러(1.00%) 상승한 10.11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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