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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CEO 팀쿡, 올해 연봉 40% 자진 삭감했는데도 무려 6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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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CEO 팀쿡, 올해 연봉 40% 자진 삭감했는데도 무려 600억원

애플 최고경영자 팀쿡.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최고경영자 팀쿡. 사진=로이터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2023년에 약 40%, 총 4900만달러(약 609억원)의 급여를 삭감할 예정이라고 미 증건거래위원회(SEC)에 12일(현지 시간) 제출 한 자료에서 밝혔다.

애플은 그의 급여 패키지에 대한 일부 주주의 반발 이후 쿡이 급여의 자진 삭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쿡은 지난해 기본급 300만달러(37억원)와 주식 보상 및 보너스 8300만달러(1026억원) 등 총 9940만달러(1230억원)를 받았다. 2021년에는 연봉 9870만달러(약 1225억원)를 받았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쿡의 2023년 연봉은 64%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 원안대로 통과되기는 했지만,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 등으로부터 보상과 실적이 잘 연계되지 않는다는 등의 비판을 받았다.
외신은 CEO가 자신의 연봉을 자진 삭감하는 것은 드문 사례라고 밝혔다.

애플은 공시를 통해 쿡의 연봉조정이 "공정한 주주들의 의견과 애플의 놀라운 성과, 쿡 자신의 의견 등에 근거한 것"이라며 "그의 연봉은 향후 몇 년간 주요 동료들의 CEO와 비교해 상위 80~90% 사이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애플은 세계 최대 아이폰 제조 허브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노동자 탈출 사태 등으로 아이폰 생산에 차질을 빚는 등 고전했다. 시총도 한때 3조 달러 이상에서 27% 하락해 2조 달러를 간신히 턱걸이 할 정도로 크게 하락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