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가나가 G20의 공동의 틀을 통한 채무면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공동의 틀을 통한 가나의 채무재편에는 중국 등 파리그룹(채권국 회의)의 비참가국도 대상에 포함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나는 지난해12월에 대외채무 상환 중단은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당시 가나 재무부는 130억 달러(약 17조원)에 달하는 유로본드를 비롯해 기업대출, 양자간 대출 등에 대한 이자상환을 중단하는 ‘임시적 비상조치’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가나는 대외 채권단과의 채무 구조조정 논의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절차가 진행 중인 와중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가나는 이에 앞서 IMF와 실무진급 논의를 통해 3년 만기 확대차관제도(ECF)를 통해 약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를 지원받기로 했다.
가나는 지난해 말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치솟으며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50%를 기록했다. 세입의 70∼100%가 부채 상환에 쓰이는 등 정부 재정도 열악하다. 최근에는 1000여명이 수도 아크라에서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