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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광산회사 LKAB, 자국서 거대 희토류 광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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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광산회사 LKAB, 자국서 거대 희토류 광상 발견

최소 100만톤이상 매장…유럽의 중국 희로류에 대한 의존도 약화 기대
100만톤 이상의 희토류가 매장된 것으로 확인된 스웨덴 북부 지역.이미지 확대보기
100만톤 이상의 희토류가 매장된 것으로 확인된 스웨덴 북부 지역.
스웨덴에서 대량으로 발견된 희토류 원소 매장지가 중국에 '나쁜 소식'이 되고 있다.

전기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희토류가 스웨덴 극북 지역에서 대량 발견되어 중국에 대한 유럽의 의존도를 낮추려는 유럽에 희망을 주고 있다.

스웨덴 광산 회사인 LKAB는 지난 12일 자사 철광석 광산 근처에서 새로 발견된 광상에 100만 톤 이상의 희토류 산화물이 포함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LKAB의 얀 모스트롬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이 매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희토류 매장지이며 녹색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데 절대적으로 중요한 핵심 원자재를 생산하기 위한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희토류 원소의 구성 요소


희토류는 전 세계 지각에 풍부한 스칸듐, 세륨, 디스프로슘, 툴륨과 같은 이름을 가진 17개의 중금속 그룹이다.

AFP는 보고서에서 스웨덴의 발견 이전에 미국 지질 조사국은 현재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의 4400만 톤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1억2000만 톤의 매장량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과 베트남은 2,200만 톤, 러시아는 2,100만 톤, 인도는 700만 톤으로 추산된다.

◇희토류를 더 많이 이용하지 않는 이유


그러나 금속을 채굴하려면 엄청난 양의 독성 폐기물을 생성하고 여러 환경 재해를 초래하는 광범위한 화학 물질 사용이 필요하므로 많은 국가에서 높은 생산 비용을 부담하는 것을 경계한다.

그들은 미세한 광석 농도에서 자주 발견되기 때문에 종종 분말 형태인 정제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많은 양의 암석을 처리해야 한다.

◇전구에서 유도미사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활용


17가지 희토류 원소 각각은 각각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며 전구에서 유도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상 및 첨단 장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유로퓸(Europium)은 텔레비전 화면에 필수적이며, 세륨은 유리 연마 및 정제 오일에 사용되며, 란탄은 자동차의 촉매 변환기에 동력을 공급한다고 AFP가 보도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대체할 수 없거나 엄청난 비용을 들여야 대체할 수 있는 고유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보고서는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이 유지 관리가 필요 없는 거의 영구적인 초강력 자석을 제조할 수 있게 해 해안선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전기를 생성하는 해양 풍력 터빈을 배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유럽 비철금속 생산자 협회인 유로 메토(Eurometaux)의 연구에 따르면 유럽 연합은 2050년까지 탄화수소를 대체하고 탄소 중립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보다 26배 더 많은 희토류가 필요할 것이라고 한다.

◇중국, 환경규제 없이 막대한 선제 투자 및 수많은 생산특허 선점 등으로 지배력 장악


수십 년 동안 베이징은 종종 서방 국가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환경 감독 없이 정유 공장 운영에 막대한 투자를 함으로써 매장량을 극대화했다.

중국은 또한 희토류 생산에 대한 다수의 특허를 출원하여 다른 국가의 회사가 대규모 가공을 시작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 결과 많은 기업들이 정제를 위해 광석을 중국으로 운송하는 것이 더 비용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세계의 의존도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공급의 98%를 중국으로부터 받는 반면, 미국은 희토류의 약 80%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한다.

서방과 중국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연구보고서는 대서양 양측 관리들이 새로운 재활용 기술뿐만 아니라 희토류 생산의 증가를 지지하고 있지만 중국의 생산량이 곧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분석가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2019년 美·中간 무역 분쟁이 한창일 때 중국 관영 언론은 미국의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하여 다양한 제조업체들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일본은 2010년 중국이 영토분쟁으로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면서 중국의 단절 고통을 직접 경험했다.

그 이후로 도쿄는 호주 회사 라이나스(Lynas)와 말레이시아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재활용 능력을 확장하는 등 공급을 다양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