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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은행주 급락에 혼조세...테슬라 7%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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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은행주 급락에 혼조세...테슬라 7% 폭등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경일인 마틴 루터 킹 기념일을 쉬고 화요일 문을 연 뉴욕 시장은 골드만삭스가 저조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은행주가 급락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13일까지 이어진 4일 연속 상승세에 마침표가 찍혔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이날도 상승 흐름을 지속해 6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7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우지수는 13일 종가 대비 391.76포인트(1.14%) 하락한 3만3910.85, S&P500지수는 8.12포인트(0.20%) 내린 3990.97로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장 내내 상승 흐름을 지속한 끝에 15.96포인트(0.14%) 오른 1만1095.11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0.16포인트(0.82%) 내린 19.33을 기록했다.

VIX가 20 밑으로 떨어진 것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 흐름에 안도하고 있다는 표현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주식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나쁜 징조라는 우려도 한 켠에서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도 흐름이 엇갈렸다.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기술업종을 비롯해 4개 업종이 올랐고, 약보합세를 기록한 필수소비재를 비롯한 7개 업종은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는 0.07% 올랐지만 필수소비재는 0.03포인트 하락했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도 흐름이 갈렸다.

에너지는 0.12% 오른 반면 유틸리트는 0.12% 내렸다.

금융은 모건스탠리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가 분탕질을 치는 바람에 0.68% 하락했다.

보건은 0.5% 내렸지만 부동산은 0.08% 올랐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84%, 1.07% 하락했다.

기술과 통신서비스 업종은 흐름이 갈렸다. 기술업종이 0.44% 오른 반면 통신서비스는 0.92% 하락했다.

주식시장 분위기를 어둡게 한 것은 골드만삭스였다.

골드만은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비 69% 급감하면서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는 소식에 다른 은행주들과 함께 동반 하락했다.

골드만은 13일 종가에 비해 24.08달러(6.44%) 폭락한 349.92달러로 미끄러졌다.

13일 깜짝 실적으로 급등세를 타며 주식시장 상승 흐름을 주도했던 JP모건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등은 하락했다.

JP모건은 2.21달러(1.55%) 하락한 140.80달러, BofA는 0.71달러(2.02%) 내린 34.52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전년비 실적이 약화되기는 했지만 기대 이상의 매출과 순익을 기록한 골드만 경쟁사 모건스탠리는 5.42달러(5.91%) 급등한 97.08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 리비안 등 전기차 종목들과 애플을 비롯한 기술 종목들도 상승세를 탔다.

테슬라는 가격인하가 실적을 악화할 것이란 예상이 봇물을 이뤘지만 7% 넘게 폭등했다.

테슬라는 9.09달러(7.43%) 폭등한 131.49달러로 마감했다.

'제2의 테슬라' 리비안자동차도 0.48달러(2.92%) 뛴 16.93달러로 올라섰다.

차세대 맥북 컴퓨터를 공개한 애플은 1.18달러(0.88%) 오른 135.94달러로 장을 마쳤다.

1만1000명 추가 감원 보도가 나온 마이크로소프트(MS)도 1.12달러(0.47%) 상승한 240.35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