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포드·CATL 합작 배터리공장 건립 후보지로 버지니아주와 미시간주가 고려됐으나 버지니아주는 중국계 CATL의 진출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획에 따라 포드는 첨단 배터리 생산 기술을 보유한 CATL의 고품질 배터리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되고,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보유하는 만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CATL은 전 세계 여러 곳에서 생산 기반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이 회사는 독일 공장이 가동에 들어갔다. CATL은 전기차용 트랙션 배터리 제조의 선두주자이며 세계 시장의 약 3분의 1을 점유하고 있다.
반중 정서의 버지니아주와는 달리 미시간주는 포드·CATL 합작 배터리공장을 유치하기 상당한노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중국 궈쉬안하이테크(Gotion High-tech)도 미시간주에 배터리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는데, 미시간주는 유치를 위해 많은 이점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분석가들은 버지니아주의 반중 정서로 한국의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SK온(SK On) 이미 포드 F-150 픽업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포드와 합작하여 켄터키주에 공장을 짓고 있어 최대 수혜자로 손꼽혔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