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총 파업으로 지하철, 버스, 기차, 비행기 등 대중교통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초등학교 교사 노조 소속 10명 중 7명은 파업 참여 의사를 밝혔다.
패트릭 푸얀 토탈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하루 동안의 파업과 시위로 정유공장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겠지만 파업이 지속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 사는 로젠 크로스는 "이번 연금 개혁안에는 좋은 것이 없다"며 '64세 반대'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프랑스에서 예전보다 훨씬 힘이 떨어진 노조들은 시민들의 개혁에 대한 반대와 생계비 위기에 대한 분노를 19일 이후에도 대규모 사회적 시위로 확대하려고 한다.
필리프 마르티네스 CGT 노조 지도자는 "연금 문제는 모든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라며 "오늘은 매우 중요한 동원의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을 총파업의 출발점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앞으로 파업과 시위는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10일 연금 수령 개시 최소 연령을 현행 62세에서 2030년까지 64세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의 추산에 따르면 정년을 2년 늦추고 납입기간을 연장하면 연간 177억 유로(약 23조6200억 원)의 연금 기여금이 추가로 발생해 2027년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조들은 부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하거나 고용주들의 기여금을 늘리거나 잘사는 연금 수급자들의 기여금을 늘리는 것과 같은 연금제도의 실행 가능성을 보장하는 다른 방안들을 주장하고 있다.
마크롱의 연금 개혁안은 의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마크롱은 과반수를 잃었지만 보수주의자들의 지지를 받아 그의 연금개혁안이 채택될 지는 두고 볼 일이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