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MS와 보잉의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 완화를 저울질하면서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긴축 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최근 연착륙(약화됐지만 탄력적인 경제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를 강화시켰다.
호주의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4분기에 33년 만에 최고치인 7.8%로 상승해 글로벌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더 오래 유지해야 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공격적인 통화 긴축이 거의 완료되었다는 최근의 낙관론을 약화시켰다.
반면 캐나다 중앙은행은 25일 기준금리를 4.5%로 인상한 후 추가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혀 다시 긴축 완화 기대감을 부채질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Manulife Investment Management)의 글로벌 거시 전략가 에릭 시어렛은 이 상황에 대해 "중앙은행 사이의 일종의 줄다리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보다 1.10bp 하락한 3.458%에 거래됐다. 2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4.80bp 내린 4.137%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70bp 오른 3.621%를 나타냈다. 국채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부진한 실적발표 결과가 채권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를 부채질하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한 것에 이목이 집중됐다.
1월 26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6분 기준 미 연준이 오는 2월 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8.3%를 기록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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