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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 MS 너마저"…빅테크 실적 압박에 美 국채 수익률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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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 MS 너마저"…빅테크 실적 압박에 美 국채 수익률 하락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 중단할 수도"…긴축 완화 기대감

100달러 지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100달러 지폐. 사진=로이터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상승해 미국 증시는 25일(현지 시간) 하락 출발했다.

시장이 MS와 보잉의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 완화를 저울질하면서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지난해 진행된 일련의 급격한 금리인상 이후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긴축 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최근 연착륙(약화됐지만 탄력적인 경제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를 강화시켰다.
그러나 최근 실적발표 결과에 투자자들이 실망하면서 성장주에 대한 전망이 흐려지고 또 해외 인플레이션 데이터도 엇갈린 메시지를 보내면서 거시 경제 전망이 혼돈에 휩싸였다.

호주의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4분기에 33년 만에 최고치인 7.8%로 상승해 글로벌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더 오래 유지해야 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공격적인 통화 긴축이 거의 완료되었다는 최근의 낙관론을 약화시켰다.

반면 캐나다 중앙은행은 25일 기준금리를 4.5%로 인상한 후 추가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혀 다시 긴축 완화 기대감을 부채질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Manulife Investment Management)의 글로벌 거시 전략가 에릭 시어렛은 이 상황에 대해 "중앙은행 사이의 일종의 줄다리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보다 1.10bp 하락한 3.458%에 거래됐다. 2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4.80bp 내린 4.137%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70bp 오른 3.621%를 나타냈다. 국채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부진한 실적발표 결과가 채권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를 부채질하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한 것에 이목이 집중됐다.

1월 26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6분 기준 미 연준이 오는 2월 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8.3%를 기록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