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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RBC "감원급증은 주식시장 바닥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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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RBC "감원급증은 주식시장 바닥 신호"



트레이더들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트레이더들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주식시장이 언제 바닥을 찍는지 그 해답은 감원, 특히 산업 기업들의 감원에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표적인 산업 업체 가운데 하나인 다우 같은 업체들이 감원 대열에 동참한 터라 주식시장 바닥은 이제 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감원 확산과 급증은 미국 경제가 이제 침체에 들어갔다는 뜻이고, 이는 주식시장 역시 바닥을 찍었을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대규모 감원

배런스에 따르면 RBC 주식리서치 책임자 로리 칼바시나는 30일(현지시간)분석노트에서 산업계의 대규모 감원이 주식시장 바닥을 예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메타 플랫폼스가 감원 신호탄을 쏘아 올린 뒤 대형 기술업체, 이른바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미 기업들의 감원이 줄을 잇고 있다.

올들어서도 1월 한 달 기술부문 감원 규모가 6만8500명을 넘어섰다.

기술업체들은 팬데믹 기간 대규모로 인력을 늘렸던 탓에 경기둔화를 맞아 가파른 속도로 인력 감축을 하고 있다.

그동안 이들의 증원 속도는 빨랐다.

아마존의 2021 회계연도말 직원 규모는 160만명을 넘어 2019년 수준의 2배에 이르렀고, 메타는 팬데믹 기간 약 60%를 확대했다.

그러나 경기둔화 속에 대규모 감원으로 돌아섰고, 이제는 다우 같은 산업 업체로 감원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다우의 경우 감원 규모가 2000명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산업업체들의 감원도 따라서 증가할 경우 미 경제는 이제 침체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고, 이에따라 주식시장 역시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신호로 판단할 수 있다고 칼바시나는 지적했다.

바닥 가까워졌다


칼바시나는 민간 고용서비스·데이터 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고용 지표를 인용해 "주식시장은 종종 산업계의 과도한 감원이 막을 내리기 전 바닥을 쳤다"고 강조했다.

이전 사례에서 그의 주장은 설득력을 얻는다.

주택시장 거품이 꺼진 뒤인 2009년 3월 시장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676.53으로 바닥을 찍었다. 당시 산업계가 경기침체 기간 중 최대 규모인 약 6만명 감원을 발표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다.

또 앞서 2000년대 초 경기침체 당시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산업계 감원이 정점을 찍은 직후인 2002년 10월 주식시장이 바닥을 쳤다.

칼바시나는 "산업계의 감원 급증이 경제적 스트레스가 심각한 시기에 일어났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칼바시나는 이전에 비해 이번 감원 규모가 극도로 작다면서 이는 연축륙 전망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경제가 연착륙 하면서 주식시장 역시 바닥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낙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