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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에 투자자 불안 나스닥 2% 하락…테슬라 6.3%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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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에 투자자 불안 나스닥 2% 하락…테슬라 6.3% '털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30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31일 시작하는 이틀 일정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그동안의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일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일단 그동안 벌어 둔 것을 지키기 위해 매도에 나섰다.

26일 인텔 실적 발표 뒤 기술주 전망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도 31일 AMD, 1일 메타 플랫폼스, 2일 애플, 아마존, 알파벳 실적발표를 앞두고 주식시장을 압박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7일 종가 대비 260.99포인트(0.77%) 하락한 3만3717.09,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52.79포인트(1.30%) 내린 4017.77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낙폭이 2%에 육박했다.

전거래일 대비 227.89포인트(1.96%) 급락한 1만1393.81로 미끄러졌다.

이날 하락세로 다우지수는 거래일 기준 6일 연속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3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8% 가까이 뛰었다. 1.41포인트(7.62%) 급등한 19.92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S&P500 구성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내렸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가 1.71%, 에너지와 유틸리티가 각각 2.29%, 0.45% 하락했다.

금융은 0.52%, 보건은 0.93% 내렸고, 부동산은 1.24% 떨어졌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97%, 0.7% 하락했고, 기술과 통신서비스업종은 낙폭이 각각 1.94%, 1.8%에 이르렀다.

필수소비재는 0.07%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대형 기술주들이 이날 하락세를 주도했다.

메타 플랫폼스는 전거래일 종가에 비해 4.68달러(3.08%) 하락한 147.06달러, 알파벳은 2.43달러(2.45%) 내린 96.94달러로 마감했다.

반도체 종목들도 좋지 않았다.

26일 인텔이 저조한 실적을 공개하고, 30일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삼성전자 등의 저조한 실적이 반도체 업종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는 분석기사를 내놓으면서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31일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AMD는 2.95달러(3.91%) 급락한 72.45달러, 인텔은 0.21달러(0.75%) 내린 27.95달러로 마감했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12.03달러(5.91%) 폭락한 191.62달러로 미끄러졌다.

포드가 가격전쟁에 뛰어들기로 이날 선언한 가운데 포드와 테슬라 모두 하락했다.

테슬라는 그동안의 고공행진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까지 겹쳐 11.24달러(6.32%) 급락한 166.66달러로 미끄러졌다.

포드 역시 0.38달러(2.86%) 하락한 12.89달러로 장을 마쳤다.

대표적인 밈주 가운데 하나인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는 9% 넘게 폭락했다.

오는 3월 14일 특별 주주총회를 열어 부채를 줄이기 위한 대대적인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승인받겠다는 AMC의 27일 발표에 투자자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AMC는 0.50달러(9.07%) 폭락한 5.01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중고차 업체 카바나는 공매도 압박을 노린 개미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2.23달러(28.70%) 폭등한 10.00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