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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펠로톤,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26%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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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펠로톤,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26% 폭등



펠로톤 운동용 자전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펠로톤 운동용 자전거. 사진=로이터

펜데믹 봉쇄 기간 스타로 떠올랐다가 일상생활 복귀 속에 추락하던 커넥티드 운동기구 업체 펠로톤이 1일(현지시간) 폭등세를 기록했다.

실적발표에서 적자폭 감소, 구독자수 증가 등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이는 호재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배라 매카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발표 자리에서 펠로톤이 '전환점'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했다.

깜짝 실적


펠로톤은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CNBC에 따르면 매출은 7억9270만달러로 리피티니브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7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1년 전보다 30% 줄어들었지만 당초 펠로톤이 예상했던 7억~7억2500만달러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손실 규모는 좁혀졌다.

비록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한 주당 0.64달러보다는 손실이 많았지만 주당 0.98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 손실 규모 주당 1.39달러보다 손실이 대폭 줄었다.

총손실은 4억3940만달러에서 3억3540만달러로 감소했다.

비록 2021년 4회계분기 이후 이번까지 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펠로톤은 역대 가장 작은 손실규모를 기록하며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였다.

턴어라운드 임박


펠로톤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시작한 구독서비스도 순조로움 흐름이 확인됐다.

구독 매출은 전년동기비 22% 급증했다.

회원수는 670만명을 기록했고, 커넥티드 운동기구 구독자 수는 303만명으로 1년 전보다 10% 늘었다.

펠로톤 애플리케이션 회원 수는 그러나 1년 전보다 1% 줄어든 8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매카시 CEO는 이번 실적이 펠로톤의 '전환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하드웨어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면서 구독서비스 매출이 탄탄하게 성장하면서 하드웨어 부진을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카시는 이같은 점을 근거로 펠로톤이 전환점에 다가서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구독서비스가 하드웨어 상회

펠로톤은 계속해서 고정식 자전거, 러닝머신(트레드밀)을 비롯한 하드웨어에서 손실을 기록했지만 구독서비스가 또 다시 높은 마진을 기록하며 전체 손실을 줄이는데 큰 보탬이 됐다.

커넥티드 운동기구 총마진율은 마이너스(-)11.2%였던 반면 구도서비스 매출 총마진율은 무려 67.6%에 이르렀다.

덕분에 펠로톤의 총마진율 역시 1년전 24.8%에서 이번에 29.7%로 더 높아졌다.

하드웨어에서 손실이 확대됐지만 이를 구독서비스 흑자가 일부 상쇄했다는 뜻이다.

주가 상승


펠로톤은 이번 분기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마진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6억9000만~7억1500만달러 매출에 총마진율은 약 39%를 내다봤다.

월스트리트 전망치 매출 6억9210만달러보다 높은 매출 전망이다.

펠로톤이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가는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올들어 지난 한 달 동안 주가가 62% 폭등했다. 1월을 주당 12.93달러로 마감해 52주 최고치 40.35달러에 크게 못미치기는 하지만 상승 흐름이 뚜렷하다.

펠로톤은 이날 3.43달러(26.53%) 폭등한 16.36달러로 뛰어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