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방지법(IRA) 시행예정에 따라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하고 있는 신공장의 조기생산방침을 밝힌 가운데, 생산에 필요한 주요 부품 공급업체들이 속속 인근에 공장건설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1차 부품 협력사인 서연이화가 7600만달러(약 935억원)를 투자해 조지아주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조지아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들어서는 협력업체로서는 4번째다.
1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서연이화는 엘라벨 인근에 7600만달러를 투자해 현대자동차에 부품 공급을 위한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500명 이상의 신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연이화 측은 이 시설에서 도어 트림과 헤드라이닝, 테일게이트 트림 등 차량의 내외부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며 2024년 10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연이화는 이미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현대자동차 공장 인근과 조지아에 공장을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23개의 생산공장과 5개의 연구시설등을 갖추고 있다.
조지아주정부 정책에 따라 새롭게 건설될 서연이화의 공장에서 근무할 근로자들은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금액 규모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5년에 걸쳐 소득세 공제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트립 톨리슨(Trip Tollison) 사바나 경제개발청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서연이화가 사바나채텀 제조센터에 입점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서연이화는 자동차 산업에서 높은 실적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 지역에 보수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한편, IRA시행을 앞두고 미국내 전기차 제조사들은 시장선점을 위한 가격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가 20% 가격을 인하하자 포드가 뒤를 따르고 있고 미국내 이렇다할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이 없는 현대자동차는 가격경쟁력 상실 우려에 조지아주 공장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