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엔진 구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모기업인 알파벳이 2일(현지시간) 기대 이하의 실적을 공개했다.
알파벳은 장 마감 뒤 실적발표에서 유튜브 실적이 기대에 못미쳐 전체 실적이 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거래에서 7% 넘는 폭등세로 마감한 알파벳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서 실적 발표 직후 6% 폭락했다.
기대 이하 실적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알바펫의 실적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밑돌았다.
리피니티브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4분기 알파벳이 765억3000만달러 매출에 주당순익(EPS) 1.18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는 이에 못 미쳤다.
알파벳은 760억5000만달러 매출에 1.05달러 EPS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유튜브
유튜브 광고, 구글 클라우드 모두 부진했다.
유튜브 광고매출은 79억6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82억50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쳤고, 구글 클라우드 부문 매출 역시 73억2000만달러에 그쳐 74억3000만달러를 예상한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이날 알파벳 실적 발표 초점은 유튜브 광고 매출에 집중됐다.
경기둔화 속에 기업들이 광고비를 제일 먼저 줄이고 있어 유튜브가 타격을 입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이 많았다.
유튜브 광고매출은 1년 전 86억3000만달러에 비해 6억7000만달러, 8.4% 감소했다.
유튜브는 아울러 광고 매출 감소뿐만 아니라 짧은 동영상을 앞세운 틱톡과 경쟁도 고조돼 고전했다.
구글 클라우드
구글 클라우드는 상대적으로 흐름이 나쁘지는 않았다.
비록 매출이 시장 전망을 밑돌았지만 1년 전에 비하면 큰 폭의 증가했다.
구글의 2021년 4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55억4000만달러였다.
매출이 32% 넘게 급증했다.
구글 검색·기타 부문 매출은 감소하기는 했지만 감소폭이 크지는 않았다.
1년 전 433억달러에서 지난해 4분기 426억달러로 줄었다.
감원 비용 19억~23억달러
한편 알파벳은 지난달 공개한 1만2000명 감원과 관련해 올해 19억~23억달러 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은 올 1분기 중에 비용이 나갈 것으로 알파벳은 내다봤다.
아울러 1분기에 사무실 공간 축소에 따른 비용으로 약 5억달러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알파벳 주가는 정규거래에서 폭등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큰 폭으로 밀렸다.
다만 시간외 거래에서도 실적 발표 직후 6%에 이르렀던 낙폭이 시간이 지나면서 4% 수준으로 좁아졌다.
전일비 7.31달러(7.28%) 폭등한 107.74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친 알파벳은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 거래 종가 대비 4.13달러(3.83%) 급락한 103.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알파벳은 2일 정규거래 마감가를 기준으로 올들어 23%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24% 하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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