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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인상 지속 우려 나스닥 1.5% 하락…아마존 8.4%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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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인상 지속 우려 나스닥 1.5% 하락…아마존 8.4% 폭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3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예상의 3배에 육박하는 신규고용이 확인된 미국 노동부의 1월 고용동향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지속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차익실현 욕구와 맞물려 주가 하락을 불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127.93포인트(0.38%) 내린 3만3926.01,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43.28포인트(1.04%) 하락한 4136.48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193.86포인트(1.59%) 밀린 1만2006.95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주간 단위로는 흐름이 달랐다.

다우 지수는 0.15% 하락했지만 나스닥 지수는 3% 넘게 오르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간 단위로 나스닥 지수는 3.1%, S&P500 지수는 1.62% 상승했다.

'월가 공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가 전일비 0.34포인트(1.82%) 내린 18.3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S&P500지수 구성 11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2% 넘게 하락한 업종이 3개에 이르렀고, 재량적소비재는 낙폭이 3%를 웃돌았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는 전일비 3.11% 하락했고, 필수소비재는 0.43% 내렸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0.23%, 2.07% 하락했다.

금융은 0.1%, 보건업종은 0.26% 내렸고, 부동산업종은 2.03% 급락했다.

산업과 소재업종도 각각 0.52%, 1.82% 하락했다.

기술업종은 0.8% 내렸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2.22% 급락했다.

미국의 1월 신규고용이 지난해 12월 26만명의 약 2배, 시장 전망치 18만7000명의 약 3배에 육박하는 51만7000명에 이르렀다는 노동부 발표가 주식시장 약세를 촉발했다.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매도 이유를 찾던 투자자들은 아마존 등의 실적 부진에 이은 강한 노동지표에 자극 받아 매도로 돌아섰다.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강조한 금리인상 지속을 시장의 지나친 낙관을 단속하기 위한 엄포성 발언으로 간주했던 투자자들이 이 발언이 엄포에서 그치지 않고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돌아선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종목별로는 전날 장 마감 뒤 나란히 저조한 실적을 공개한 애플, 아마존, 알파벳의 주가 흐름이 갈렸다.

애플은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성장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들이 잇따르면서 장중 4%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애플은 결국 전일비 3.68달러(2.44%) 뛴 154.50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아마존과 알파벳은 전날 우울한 실적이 올해 우울한 전망의 전조라는 평가 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알파벳은 2.96달러(2.75%) 하락한 104.78달러로 밀렸고, 아마존은 9.52달러(8.43%) 폭락한 103.39달러로 추락했다.
아마존은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반독점법 위반혐의로 아마존을 제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로 낙폭이 더 컸다.

전기차 종목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미 재무부가 전기차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범주를 확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테슬라는 소폭 상승했지만 리비안 자동차, 루시드 그룹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테슬라는 1.71달러(0.91%) 오른 189.98달러로 마감하며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반면 리비안은 0.98달러(4.69%) 급락한 19.90달러로 마감했고, 루시드도 0.45달러(3.73%) 하락한 11.62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