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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1월 고용 보고서에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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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1월 고용 보고서에 반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1월 고용 보고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3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비 농업 고용자 수가 1월에만 51만7000명 늘어났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3.4%까지 떨어졌다. 이는 미국에서 53년 만에 가장 낮은 실업률이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둔화와 실질 임금 상승에 매우 고무된 상태다. 하지만 미국 경제를 위해 아직도 할 일이 많으며 저소득층에 꾸준히 초점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발표된 고용자 수 증가와 실업률 하락에 관해 월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서 보도했다. 다음은 전문가들의 견해.

▲시마 샤 프린스펄 애셋 매니지먼트 수석 전략가
아무도 이렇게 강한 숫자를 기대하지 않았다. 고용이 이 정도까지 증가하면 임금 상승 압박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인해 미국 통화 당국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인하 쪽으로 돌아 설 것으로 믿지 않는다.

▲제프리 로젠버그 블랙록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이 발표로 인해 금리 감속 시나리오가 크게 위축될 것 같진 않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에 말한 것을 꾸준히 상기해야 한다. 미국 관리들의 주요 관심사는 통화 긴축의 효과가 아직 충분히 노동 시장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존 리퍼 타이탄 에셋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

시장의 가격과 통화 당국의 견해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예상보다 조금 더 비둘기 파로 기울었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그는 여전히 금리를 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파월 의장은 아직 금리가 그 지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로널드 템플, 라자드의 수석 시장 전략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까지 내려가도록 유도하기에는 금융 조건이 너무 약하다. 임금 상승이 가속화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노동 시장의 지속적인 경색과 실질 임금 하락이 결합되어 임금 인상에 대한 요구가 심화될 가능성은 높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