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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의 입' 우려 나스닥 1% 하락…중국 가격 내린 애플 2%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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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의 입' 우려 나스닥 1% 하락…중국 가격 내린 애플 2% 떨어져

한 트레이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한 트레이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6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1월 고용동향 발표로 3일 하락한데 이어 거래일 기준으로 2일 연속 하락했다.
깜짝 신규고용 확대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지속 의지를 굳힐지 모른다는 우려가 주식시장을 압박했다.

투자자들은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일 워싱턴경제클럽 연설에서 추가 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떤 힌트를 내놓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금리인상 우려가 작용한 탓에 금리 변동에 민감히 반응하는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가 낙폭이 컸다.

나스닥 지수는 3일 마감가보다 119.50달러(1.00%) 하락한 1만1887.45로 마감했다.

시장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25.40포인트(0.61%) 내린 4111.08로 떨어졌다.

그러나 가치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지 않았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4.99포인트(0.10%) 밀린 3만3891.02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6% 상승했다. 1.11포인트(6.06%) 상승한 19.44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오른 업종도 있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9개 업종이 하락했지만 필수소비재가 0.02% 강보합세를 기록했고, 유틸리티는 0.87% 상승 마감했다.

반면 재량적소비재는 0.13%, 에너지는 0.4% 내렸다.

금융과 보건업종은 각각 0.14%, 0.6% 하락했고, 산업업종은 0.21%, 소재업종은 1.08% 떨어졌다.

부동산은 0.68% 내렸고, 기술업종과 통신서비스업종은 각각 1.22%, 1.31% 하락했다.

주식시장은 3일에 이어 이날도 금리인상 우려로 흐름이 좋지 않았다.

채권시장에서 기준물인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0.10%포인트 오른 3.632%, 2년물 수익률은 0.16%포인트 상승한 4.456%를 기록했다.

금리인상 우려로 국채 수익률이 오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그동안의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서 주식들을 풀었다.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은 중국 가격 인하 보도가 나오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겹치며 2% 가까이 하락했다.

전거래일 대비 2.77달러(1.79%) 내린 151.73달러로 마감했다.

전체 직원의 5%를 감원한다고 발표한 PC업체 델은 3% 넘게 하락했다. 팬데믹 특수가 지난 뒤 전세계 PC 시장이 하강 흐름을 지속하면서 감원에 따른 비용절감이 호재로 작용하는데 실패했다.

델은 1.28달러(3.03%) 내린 40.96달러로 장을 마쳤다.

페이팔은 4% 가까이 급락했다.

레이먼드 제임스가 페이팔의 9일 실적발표를 비관적으로 보면서 추천의견을 '실적상회(매수)'에서 '시장실적(중립)'으로 하향조정한 충격이 컸다.

페이팔은 3.19달러(3.73%) 급락한 82.23달러로 미끄러졌다.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난 배터리 업체 에너자이저 홀딩스는 5% 하락했다. 다만 8%에 이르렀던 낙폭을 좁히는데 성공했다.

에너자이저는 1.83달러(4.91%) 하락한 35.42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