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1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70포인트 뛰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0.2% 올랐지만 나스닥 지수는 0.6% 하락했다.
연일 급등세를 기록했던 테슬라도 이날은 5% 급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불투명한 연내 금리인하 전망,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상승, 리프트 등의 저조한 실적 전망 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169.39포인트(0.50%) 상승한 3만3869.27, S&P500 지수는 8.96포인트(0.22%) 오른 4090.46으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71.46포인트(0.61%) 하락한 1만1718.12로 장을 마쳤다.
이날 혼조세로 마감하기는 했지만 주간 단위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1.1% 하락해 3주 만에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간 낙폭은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였다.
다우지수는 0.2%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2.4% 떨어졌다.
'월가 공포지수'는 소폭 내렸다.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0.24포인트(1.16%) 내린 20.47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금리변화에 민감히 움직이는 기술주와 재량적소비재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는 1.22%, 기술업종과 통신서비스업종은 각각 0.55%, 0.89% 하락했다.
그러나 필수소비재는 0.93%, 금융업종은 0.4% 올랐고, 보건 업종도 0.94% 상승했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74%, 0.36% 올랐고, 부동산은 0.27% 뛰었다.
러시아가 하루 50만배럴 감산을 예고 하면서 국제유가가 뛰는 바람에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큰 폭으로 올랐다.
에너지는 3.92% 급등했고, 유틸리티는 2%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전날 장 마감 뒤 어두운 분기실적 전망을 내놓은 차량공유업체 리프트 주가가 35% 넘게 폭락하는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리프트는 전일비 5.91달러(36.44%) 폭락한 10.31달러로 추락했다.
리프트 추락은 경쟁사 우버 주가까지 끌어내렸다.
우버는 8일 깜짝실적과 함께 밝은 전망을 내놨지만 이날 리프트와 함께 동반 추락했다. 우버는 1.59달러(4.43%) 급락한 34.30달러로 미끄러졌다.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던 테슬라도 이날은 5% 급락했다.
유명 전기차 애널리스트인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가 테슬라 주가 상승이 이제 정점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내리자 테슬라는 10.43달러(5.03%) 급락한 196.89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 급락 속에 리비안 자동차도 0.57달러(2.94%) 내린 18.85달러, 루시드는 0.28달러(2.72%) 하락한 10.03달러로 마감했다.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들도 동반 하락했다.
샤오펑이 0.46달러(4.72%) 급락한 9.29달러, 니오는 0.16달러(1.53%) 내린 10.31달러로 장을 마쳤다.
리 오토는 1.39달러(5.51%) 급락한 23.85달러로 떨어졌다.
또 전날 저조한 실적을 공개한 선구매후지불(BNPL) 선두주자 어펌은 모건스탠리가 '비중확대(매수)'에서 '동등비중(중립)'으로 추천의견을 하향조정한 가운데 급락했다.
어펌은 0.77달러(5.79%) 급락한 12.5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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