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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금리인상 방향타 1월 CPI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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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금리인상 방향타 1월 CPI 촉각



트레이더들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트레이더들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번주 뉴욕 주식시장 초점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집중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어떤 흐름을 보이고 있느냐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금리인상이 가능할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중요성은 덜하지만 16일 역시 노동부가 공개하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향후 인플레이션 전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시장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실적 발표는 반환점을 돈 가운데 이번주 주목할 만한 실적 공개가 많지 않다.

14일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사랑하는 코카콜라가 실적을 공개하고, 15일에는 케첩으로 유명한 크래프트 하인즈가, 16일에는 반도체 소재업체 어플라이드 매터리얼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17일에는 농기구로 유명한 디어의 실적 발표가 있다.

연준 의중 읽기에 몰두


지난주 뉴욕 주식시장은 7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워싱턴 경제클럽 연설 내용을 두고 오락가락하며 갈짓자 행보를 보였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의미하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자 상승했다가 이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까지 금리를 끌어올려야 할수도 있다고 밝히자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결국 7일 주식시장은 상승 마감했지만 8일부터 하락세로 돌아섰고, 10일에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파월을 비롯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금리인상과 관련해 어떤 의중을 갖고 있는지를 파악하는데 골몰하면서 투자자들이 그 내용을 곰곰이 되짚으며 어떤 결론을 내리느냐에 따라 시장 흐름이 들쭉날쭉했다.

CNBC에 따르면 반리온 캐피털 매니지먼트 창업자 샤나 시셀은 투자자들이 금리인상, 경제지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을 '소화'하면서 주식시장이 지난주 후반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 원하는 소식만 귀담아 들어


아폴론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에릭 스터너는 투자자들이 오직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있다고 꼬집었다.

스터너는 7일 파월 연설에서도 투자자들은 전체 맥락을 짚기보다 파월의 디스인플레이션에만 꽃혔다면서 연준의 의중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모하메드 엘 에리안 알리안츠 고문은 연준이 우려하는 것처럼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파월의 지적한 디스인플레이션 가능성은 올해 25%에 불과하다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고개를 들 위험성이 75%에 이른다고 비관했다.

1월 CPI


시장의 관심은 이번주 14일 발표되는 1월 CPI에 몰려있다.

다우존스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CPI가 전월비로는 0.4%, 전년동월비로는 6.2% 상승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CPI는 전월비로는 0.1%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비로는 6.5% 올랐다.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하락하는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전월비 하락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비관하고 잇다.

뱅가드 선임 이코노미스트 앤드류 패터슨은 주거비용 고공행진을 감안할 때 1월 CPI가 전월비 하락세를 지속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다만 패터슨은 주거비용 지표들이 올 중반 상승 둔화를 예고하고 있어 올해 말에는 미 인플레이션이 3%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