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가의 70%가 넘는 100만원 디스플레이 수리비용 부담
집단 소송 등 집단 행동에 나설 가능성 제기
집단 소송 등 집단 행동에 나설 가능성 제기

최근 미국에서 갤럭시Z 폴드3의 디스플레이가 전화를 떨어뜨리거나 외부 충격이 없었음에도 디스플레이가 깨지는 현상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손상이 보증 기간이 끝난 시점에서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은 디스플레이 수리비용으로 약 800달러(약 100만원)의 수리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갤럭시Z 폴드3의 디스플레이 파손이 해외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에 속속 보고되고 있으며 갤럭시Z 폴드3의 소유주들은 동일하게 외부적 충격없이 디스플레이가 파손되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디스플레이 파손 형태는 디스플레이 가로로 금이 간다거나 힌지(경첩) 부분이 들뜨는 등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갤럭시Z 폴드3의 소유주들은 스마트폰 구매가의 70%가 넘는 디스플레이 수리비용에 대해 매우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딧에 동일한 디스플레이 파손 경우가 모이기 시작하면서 일단 소비자들은 삼성전자 측에 불만을 제기하는 글을 보내는 등의 행동을 취하고 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집단소송으로 번질 가능성이 우려된다.
이미 지난해 12월말 갤럭시Z 폴드3의 디스플레이 내구성에 대해 뉴욕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이 제기돼 소송이 진행중인 가운데, 지난 2021년 8월경 출시해 아직 채 2년도 되지 않은 갤럭시Z 폴드3의 디스플레이 문제가 불거지면서 디스플레이 내구성에 대한 의심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내구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구심 해결 여파에 따라 삼성전자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갤럭시Z 폴드4 스마트폰 시리즈의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갤럭시Z 폴드4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미국내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