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13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나이키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370포인트 급등했고, 나스닥 지수는 1.5%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상승폭이 1.1%를 넘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7일 지적했듯 미 경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이 확인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이 조만간 멈출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376.66포인트(1.11%) 오른 3만4245.93, S&P500 지수는 46.83포인트(1.14%) 상승한 4137.29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73.67포인트(1.48%) 뛴 1만1891.79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하락했다. 0.17포인트(0.83%) 내린 20.36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0.6% 하락)를 제외하고 나머지 S&P500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는 10일 종가에 비해 1.46%, 필수소비재는 1.17% 상승했다.
금융업종과 보건업종은 각각 1.1%, 0.83% 올랐고, 부동산 업종은 0.82% 뛰었다.
유틸리티는 0.58%,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88%, 0.51%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술업종은 1.77% 뛰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통신서비스업종도 1.1% 올랐다.
투자자들은 14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1월 CPI가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을 재확인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종식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종목별로는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기술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메타는 추가 감원설이 나돌면서 전거래일 대비 5.28달러(3.03%) 뛴 179.43달러로 마감했다.
MS는 모간스탠리가 지난주 인공지능(AI)챗봇 챗GPT를 빙 검색엔진에 탑재하겠다고 발표한 점 등을 들어 '비중확대(매수)' 추천의견을 재확인하면서 3% 넘게 뛰었다. MS는 8.22달러(3.12%) 상승한 271.32달러로 마감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패스틀리는 28% 가까이 폭등했다. 2.73달러(27.66%) 폭등한 12.60달러로 올라섰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실적하회(매도)'에서 중립 단계를 건너 뛰고 곧장 '매수'로 추천의견을 2단계 상향조정하면서 폭등했다.
BofA는 패스틀리가 내년에는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테슬라는 1.1% 하락했다.
2.25달러(1.14%) 내린 194.64달러로 장을 마쳤다.
유명 전기차 애널리스트인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가 지난주 테슬라 주가 상승이 이제 정점에 이르렀다는 분석 보고서를 낸데 이어 전기충전소 75억달러 보조금을 받으려면 지금의 폐쇄형 대신 다른 전기차도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에 부담을 줬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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