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헤네시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구글의 바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인공지능(AI) 시연 제품으로써 훌륭한 기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생성 인공지능이 더 많은 대중에게 진정으로 유용한 도구가 되기까지는 1~2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검색엔진인 빙에 챗GPT 기술을 포함한 것에 맞춰 구글 역시 바드 출시를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바드의 성능이 챗GPT에 뒤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자 알파벳 주가는 이날 7% 이상 하락했다.
헤네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모델들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모델들의 오용 문제 뿐만 아니라 정확성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
초기 개발자 중 한 명이었던 구글 임원 빈트 서프를 언급하며 "빈트 역시 일부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하여 나쁜 일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편리한 기술의 오용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헤네시는 챗GPT의 성능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챗GPT가 예상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사용 소감을 밝혔다.
그는 "두 가지 점에 큰 감명을 받았는데 먼저, 질의를 해석하는 것뿐만 아니라 무언가에 반응하는 자연어 능력의 품질이 우수하다. 다음으로 생성 기능인데, 답변이 상당히 표면적인 수준에서 많은 것들을 올바르게 만들어 낸 것에 눈길이 갔다" 말했다.
그는 지난주 구글의 바드 발표에 대한 대중의 반응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