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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파운드리스, 깜짝 실적에 8.4% 급등…"여전히 공급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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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파운드리스, 깜짝 실적에 8.4% 급등…"여전히 공급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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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파운드리스 주가. 사진=로이터

미국 파운드 반도체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가 14일(현지시간) 깜짝 분기실적을 발표했다.

대만 TSMC, 한국 삼성전자 등 전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최근 실적 발표에서 수요 둔화 속에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글로벌파운드리스는 틈새 시장을 공략해 여전히 탄탄한 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가는 큰 폭으로 뛰었다.

공급과잉은 남 얘기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글로벌파운드리스는 탄탄한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이 1년 전보다 14% 증가한 2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자체적으로 전망했던 20억5000만~21억달러 전망치 상단에 속하는 좋은 성적이다.

시장 예상보다도 높았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20억8000만달러 매출을 전망했다.

순익도 탄탄했다.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이 1.44달러로 1년 전보다 0.18달러 늘었다.

역시 자사 전망치 1.24~1.44달러 상단이었다.

월스트리트 전망도 가볍게 제쳤다. 시장에서는 1.18달러 EPS를 전망한 바 있다.

또 조정치를 감안한 부채·이자·세금·감가상각전 순익, 즉 EBITDA는 8억2100만달러로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지난해 내놓았던 전망치 6억8700만~8억달러를 넘어섰다.

EBITDA 마진율도 1년 전 31.6%에서 이번에 39.1%로 높아졌다.

또 총마진율은 같은 기간 21.5%에서 30.1%로 뛰었다.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이 23% 증가한 81억달러, EBITDA는 67% 폭증한 31억달러였다.

또 2021년 주당 0.49달러 손실에서 지난해에는 주당 2.62달러 순익으로 돌아섰다.

틈새 시장 공략


글로벌파운드리는 틈새 시장 공략으로 반도체 수요 부족을 타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용, 통신용, 자동차용 반도체가 수요를 견인하는 가운데 PC, 스마트폰 반도체도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마이크로프로세서(CPU), 메모리반도체, 기타 PC와 스마트폰 반도체와 다른 원자재 부문 반도체에 주력하면서 좋은 성적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문 반도체는 대부분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빠듯한 시장이다.

글로벌파운드리스 역시 PC, 스마트폰 부문 둔화 충격을 비켜가지는 못했지만 이 업체가 만드는 반도체들이 다양한 최종 고객사들에 공급되는 덕에 충격을 일부 완화하는 것이 가능했다.

'스마트 모바일 기기'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비 7% 감소한 반면 자동차 반도체는 24% 매출이 늘었다.

또 '가정용·산업용' 반도체는 매출이 64% 폭증했다.

'통신 인프라,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역시 매출이 27% 증가했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파운드리스 주가는 급등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이날 5.58달러(8.44%) 폭등한 71.73달러로 뛰어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