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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월 CPI 반등에 혼조세...테슬라 7.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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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월 CPI 반등에 혼조세...테슬라 7.5% 급등



한 트레이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한 트레이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상승폭 둔화세가 더딘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가운데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하락했다.

반면 금리 변동에 민감한 나스닥 지수는 오히려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156.20포인트(0.46%) 내린 3만4089.27로 마감했다. 장중 270포인트 넘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마감이 가까워지면서 낙폭을 좁히는데 성공했다.

시장수익률 지표인 S&P500 지수는 1.16포인트(0.03%) 밀린 4136.13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올랐다. 68.36포인트(0.57%) 상승한 1만1960.15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변동성지수(VIX)는 7%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전일비 1.41포인트(6.93%) 하락한 18.93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도 혼조세를 장을 마쳤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는 1.18% 올라 이날 11개 업종 가운데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반면 필수소비재는 0.93% 하락했다.

산업과 소재업종도 명암이 갈렸다.

산업은 0.28% 내린 반면 소재는 0.22% 상승했다.

기술주는 상승 흐름을 탔다.

기술업종은 이날 0.44% 올랐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0.01포인트(0.0%)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나머지 업종들은 모두 내렸다.

에너지와 유틸리티가 각가 0.02%, 0.48% 내렸고, 금융과 보건 업종은 각각 0.54%, 0.6% 하락했다.

미국의 1월 CPI가 전월비 0.5%, 전년동월비 6.4% 상승하며 예상을 모두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은 빠르게 사라져갔다.

전월비 0.4%, 전년동월비 6.2% 상승을 예상한 시장 전망이 어긋났다.

CPI 발표 전 JP모건은 CPI가 전년동월비 6.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S&P500 지수가 2.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우려와 달리 S&P500은 이날 약보합세로 마감하며 비교적 선방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약화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지속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려 앞으로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는 이날 테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날 하락 마감한 테슬라는 이날 다시 상승세 시동을 켜 전일비 14.61달러(7.51%) 폭등한 209.25달러로 올라섰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전설적인 헤지펀드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지난해 4분기 테슬라 주식을 24만2399주 사들여 총 보유물량을 33만2046주로 확대했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 주가가 반토막 났을 때 대거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도 이날 5% 넘게 뛰었다.

엔비디아는 11.83달러(5.43%) 급등한 229.71달러로 장을 마쳤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이날 엔비디아를 챗GPT 등 '인공지능(AI)군비경쟁' 수혜주로 지목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미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는 8% 넘게 폭등했다.

반도체 업체들이 저조한 실적과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과 달리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산업용·자동차용 배터리를 앞세워 탄탄한 실적을 발표한 것이 주가 폭등을 불렀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5.58달러(8.44%) 폭등한 71.73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편 전날 기대 이상의 탄탄한 실적과 함께 첫 흑자를 달성했다고 발표한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는 1.61달러(21.16%) 폭등한 9.22달러로 뛰어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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