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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전약후강' 나스닥 3일 연속 상승…로블록스 26%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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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전약후강' 나스닥 3일 연속 상승…로블록스 26% 폭등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5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1월 소매매출이 예상 밖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나스닥 지수를 시작으로 다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비 110.45포인트(0.92%) 뛴 1만2070.59로 마감하며 1만2000선을 회복했다. 3일 연속 상승세다.

시장 실적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1.47포인트(0.28%) 오른 4147.60, 대형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8.78포인트(0.11%) 상승한 3만4128.05로 마감했다.

뉴욕 주식시장은 올해 상승 랠리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란 비관 속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을 재촉하는 악재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리인상 우려가 높아지고는 있지만 경제 연착륙 기대감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면서 흐름이 나쁘지 않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월가 공포지수'는 이날도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가 0.66포인트(3.49%) 내린 18.2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혼조세였다.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와 보건 업종은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는 1.78%, 보건업종은 전일비 0.51% 하락했다.

반면 나머지 9개 업종은 모두 올랐다.

재량적소비재가 1.16%, 필수소비재가 0.19% 뛰었고, 금융업종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16%, 0.26% 상승했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63%, 0.44% 올랐고, 유틸티는 0.64%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술업종은 0.38%, 통신서비스업종은 1.16% 뛰었다.

연준의 금리인상 지속에 무게가 실렸지만 주식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3일 발표된 미국의 1월 고용동향, 7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지속 발언, 14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15일 소매매출에 이르기까지 최근 경제지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이 모두 미 기준금리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까지 오를 것임을 예고하고 있지만 시장은 충격이 덜 한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전날 장 마감 뒤 깜짝 실적을 공개한 주택공유업체 에어비앤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에어비앤비는 장중 상승폭이 24%를 웃도는 폭등세를 기록한 끝에 결국 전일비 16.14달러(13.35%) 폭등한 137.01달러로 마감했다.

에어비앤비의 탄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이 경쟁심화, 집주인과 임대인 간 신뢰 훼손 등을 이유로 비관적 전망을 제시한 것이 상승폭 일부를 잠식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플랫폼 업체 로블록스는 26% 폭등했다.

이날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주 고객층도 지금의 미국 초등학생에서 전세계 17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 폭등을 불렀다.

로블록스는 9.41달러(26.38%) 폭등한 45.08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도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백악관이 이날 발표한 개방형 전기차충전소 건설 방안에 테슬라가 맨 앞 줄에 이름을 올리면서 보조금 수혜 기대감이 높아졌다.

여기에 모델3 개량을 위해 상하이 공장 설비 업그레이드에 나섰다는 보도 역시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됐다.

테슬라는 4.99달러(2.38%) 뛴 214.24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