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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되살아난 '빅스텝' 공포 나스닥 1.7% 하락…테슬라 리콜 악재 5.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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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되살아난 '빅스텝' 공포 나스닥 1.7% 하락…테슬라 리콜 악재 5.6% 급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6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14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공개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탓이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 등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이날 잇달아 다음달 0.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투자 심리가 더 위축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431.20포인트(1.26%) 하락한 3만3694.85,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57.19포인트(1.38%) 내린 4090.41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오후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낙폭이 확대되기 시작해 결국 214.76포인트(1.78%) 떨어진 1만1855.83으로 장을 마쳤다. 1만2000선을 회복한지 하루 만에 다시 그 밑으로 떨어졌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급등했다. 전일비 1.98포인트(10.86%) 급등한 20.21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이날은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이 일제히 내렸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가 2.16% 급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필수소비재는 0.79% 내렸고,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1.03%, 0.83% 하락했다.

금융업종은 1.07%, 보건업종은 1.02% 내렸고, 부동산업종은 올 후반 경기 반등 예상 속에서도 0.93% 밀렸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1.09%, 1.15% 하락했다.

기술업종은 1.75%, 통신서비스 업종은 1.55% 내렸다.

주식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달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지 모른다는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1월 PPI가 전월비 0.7% 상승해 시장 전망치 0.4%를 크게 웃돌면서 금리인상 지속 우려가 강화된 가운데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 발언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강경파인 메스터 총재와 불러드 총재가 이날 각각 3월 0.5%포인트 인상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투자심리에 찬물을 부었다.

연준은 지난해 4회 연속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선 뒤 속도조절에 들어가 12월 0.5%포인트로 인상 폭을 좁혔고, 지난 1일에는 0.25%포인트로 더 좁혔다.

시장에서는 3월 연준이 0.25%포인트를 더 올리고 금리인상을 멈출 것으로 기대해왔지만 3일 발표된 1월 고용동향, 14일과 이날 각각 공개된 1월 CPI, PPI가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을 가리키고 있어 이같은 희망이 점차 물거품이 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그러나 약세 흐름 속에서도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한 종목들도 나왔다.

소프트웨어업체 트윌로는 13일 대규모 감원발표에 이어 이날 자사주 매입 계획을 내놓아 주가가 14% 넘게 폭등했다. 전일비 9.40달러(14.23%) 폭등한 75.45달러로 뛰었다.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로쿠는 탄탄한 실적에 7.08달러(11.15%) 폭등한 70.57달러로 마감했다.

기술주 풍향계라는 별명이 있는 시스코 시스템스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시스코는 2.54달러(5.24%) 급등한 50.99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기대를 밑도는 분기 실적전망을 내놓은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는 16% 폭락했다. 8.48달러(15.88%) 폭락한 44.91달러로 미끄러졌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대규모 리콜 소식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12.20달러(5.69%) 급락한 202.04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