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 하강 위험에 대비하라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JP모건이 뉴욕 주식시장은 1분기가 올해 정점이며 앞으로 하강에 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고, 모건스탠리는 주가지수가 20% 넘게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점 찍었다
시장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올들어 6% 넘게 오르며 지난해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지난해 연중 최저치인 10월 13일 3467에 비하면 14% 상승했다.
그러나 마테이카는 추가 상승은 어렵다고 못박았다.
그는 최근 반등이 투자자들을 다시 주식시장에 끌어들이고 있지만 추가 상승을 위한 펀더멘털 변화는 없어 이같은 상승 흐름이 지속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마테이카는 시장은 이미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면서 아마도 1분기가 올해 주식시장 최고점이 될 것이라고 비관했다.
그는 심각한 장단기 금리 역전, 미국과 유럽의 금융 경색, 대출 여건 강화 등이 계속해서 주식시장 상승세에 제동을 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미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731%, 10년물 수익률은 3.953%를 기록해 장단기 수익률 격차가 더 벌어졌다. 장단기 금리역전은 경기침체 전조로 간주되곤 한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달 0.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마테이카는 최근 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재진입을 부르고 있는 연착륙 기대감에 대해서도 섣부르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면서 연준 금리인상 충격은 길게는 1~2년 뒤에야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올해 이후에 금리인상 충격이 본격화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모건스탠리 "20% 넘게 폭락할 수도"
모건스탠리는 더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모건스탠리 주식전략가 마이크 윌슨은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6월까지 계속해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주식시장 랠리가 끝장 날 것이라고 비관했다.
윌슨은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는 어떤 기회조차 주지 않으려 할 것"이라면서 "최소한 앞으로 두 차례, 아마도 6월까지 세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채권시장에서는 이미 지난 한 달 간 이를 가격에 반영했지만 주식시장은 이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윌슨은 이로 인해 S&P500 지수가 앞으로 20% 넘게 추락해 3000~3300 수준에서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선의 경우라도 지난해 10월에 기록한 저점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비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