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2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이날 공개된 뒤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접고 혼조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83.33포인트(0.25%) 하락한 3만3046.26,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6.29포인트(0.16%) 내린 3991.05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그러나 막판 반등에 성공해 14.77포인트(0.13%) 오른 1만1507.07로 장을 마쳤다.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오후로 접어들면서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의사록이 발표된 직후 시장 반응은 밋밋했지만 이후 시간이 가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 속에 시장이 압박을 받았다.
S&P500 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거래일 기준 4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하락했다. 전일비 0.58포인트(2.54%) 내린 22.2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혼조세였다.
CNBC에 따르면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재량적소비재(0.52%)와 소재업종(0.67%)은 상승했다.
나머지 9개 업종은 모두 내렸다.
필수소비재가 0.27%,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0.77%, 0.42% 하락했다.
금융과 보건업종은 각각 0.2%. 0.33% 내렸고, 부동산 업종은 1.02% 미끄러졌다.
산업 업종은 0.26%, 기술업종은 0.14% 내렸고, 통신서비스업종은 0.05%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사이버보안 업체 팔로 알토 네트웍스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기대 이상 실적에 힘입어 전일비 20.86달러(12.50%) 폭등한 187.75달러로 올라섰다.
전기차 종목들은 테슬라가 200달러를 회복했지만 리비안은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3.49달러(1.77%) 오른 200.86달러로 마감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루시드 그룹도 0.08달러(0.81%) 상승한 9.98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리비안 자동차는 0.06달러(0.31%) 밀린 19.02달러로 밀렸고, 니콜라는 0.06달러(2.51%) 떨어진 2.33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신중한 분기 전망을 공개한 뒤 소폭 상승했던 세계 최대 소매체인 월마트는 3.09달러(2.10%) 내린 144.24달러로 미끄러졌지만, 홈디포는 7% 폭락 충격을 딛고 이날은 0.3% 상승했다. 홈디포는 0.80달러(0.27%) 오른 296.30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이탈리아·프랑스 3국 합작 자동차 업체 스텔란티스는 3.7% 뛰었다.
분기순익이 디트로이트 맞수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는 물론이고 테슬라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난 덕이다.
스텔란티스는 0.61달러(3.66%) 뛴 17.27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장 마감 뒤 실적발표가 예정된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0.99달러(0.48%) 오른 207.54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