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새롭게 vRAN 3.0기술을 소개하면서 로드맵을 공개했다. vRAN은 기지국 접속망 장비(RAN)가 제공하는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SW) 형태로 구현한 기술이다. 기지국 장비를 물리적으로 구축하지 않고 서버에 소프트웨어(SW)를 설치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vRAN 3.0은 200MHz 3셀을 지원해 vRAN 2.0방식에 비해 무선 대역폭이 3배로 증가하고 COTS 서버 운영을 통해 네트워크 운영자가 필요한 요소와 기능 등 필요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설지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의 5G vRAN은 상용 네트워크에서 기존 하드웨어 기반 장비와 동등한 성과를 거두며 성능을 입증한 한편, vRAN 소프트웨어 개발의 다음 단계인 vRAN 3.0으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vRAN기술은 미국 현지에서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 달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미국 버라이즌 통신사 기지국 1만곳에 5G vRAN솔루션을 제공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까지 2만개의 기지국으로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의 파트너십이 6G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