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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주가 20% 급등, 테슬라와 3조8338억원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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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주가 20% 급등, 테슬라와 3조8338억원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

엘앤에프와 테슬라가 3조8338억 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엘앤에프와 테슬라가 3조8338억 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로이터
한국 배터리 양극재 업체 엘앤에프가 테슬라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소식에 힘입어 엘앤에프 주가는 한때 20% 가까이 급등했다.

28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총 2년으로 엘앤에프는 2024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테슬라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 규모는 29억 달러(약 3조8338억 원)로 지난해 엘앤에프 매출액의 약 4배에 달한다.
하이니켈 양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양극재의 일종이다. 기존 양극재에 비해 하이니켈 양극재는 니켈 함량이 높아 에너지 밀도가 높고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최근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주요 배터리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를 제한하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해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 간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엘앤에프는 공시를 통해 하이니켈 양극재는 미국 및 기타 지역의 자동차, 에너지 발전 및 저장 부문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튬 가격 변동에 따라 계약 기간 동안 재료의 판매 단가가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테슬라와 계약 총액도 환율 변동이나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배터리 제조업체에도 양극재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