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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 수익률 4% 돌파에도 다우 1%↑…테슬라는 5.8%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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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 수익률 4% 돌파에도 다우 1%↑…테슬라는 5.8% 급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일(현지시간) 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세 전환에 성공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고, 하락 행진을 하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모처럼 상승세로 마감했다.

최근 시장을 짓누르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재탄력 악재 속에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4%를 돌파했지만 주식시장은 후반 상승 전환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가 이날 말을 바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선호한다고 밝힌 것이 시장 분위기를 일신했다.

보스틱 총재는 1일에는 0.5%포인트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금리인상 폭이 예상보다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341.73포인트(1.05%) 상승한 3만3003.57, S&P500 지수는 29.96포인트(0.76%) 오른 3981.35로 마감했다.

S&P500은 이날 장중 일시적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인 3940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상승세로 돌아서며 200일 이평선을 일단 회복했다.

나스닥 지수는 83.50포인트(0.73%) 뛴 1만1462.98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 하락했다. 전일비 1.03포인트(5.00%) 내린 19.5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이날도 혼조세였다.

CNBC에 따르면 대부분 업종이 올랐지만 재량적소비재(0.32%)와 금융업종(0.53%)은 내렸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1.24% 뛰었고,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0.84%, 1.82% 상승했다.

모기지 금리가 7%를 돌파하고 추가 상승 우려가 고조됐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업종도 1.22% 상승세를 기록했다.

보건 업종은 0.58% 올랐고,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1.2% 상승했다.

기술 업종은 1.26%, 통신서비스 업종은 1.1% 올랐다.

종목별로는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세일즈포스는 전날 장 마감 뒤 깜짝 실적을 공개하고 밝은 전망을 내놔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전일비 19.24달러(11.50%) 폭등한 186.59달러로 뛰어 올랐다.

백화점 체인 메이시, 식료품 소매체인 크로거도 탄탄한 실적과 전망을 바탕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메이시는 2.27달러(11.11%) 폭등한 22.70달러, 크로거는 2.35달러(5.42%) 급등한 45.73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기차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전날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기대했던 신차 발표가 없었던 테슬라는 11.87달러(5.85%) 급락한 190.90달러로 미끄러졌다.

지난달 28일 시장 전망치 6만대에 못미치는 올해 5만대 생산목표를 제시한 리비안 자동차는 이날도 하락세가 지속돼 0.04달러(0.25%) 밀린 15.72달러로 마감했다.

루시드 그룹 역시 약세 속에 0.09달러(1.04%) 내린 8.53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로즈타운 자동차와 피스커는 큰 폭으로 올랐다.

로즈타운은 0.07달러(7.14%) 뛴 1.06달러, 피스커는 0.28달러(3.93%) 상승한 7.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대형 기술주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탔다.

애플이 0.60달러(0.41%) 오른 145.91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가 4.84달러(1.97%) 뛴 251.11달러로 마감했다. 메타 플랫폼스는 1.11달러(0.64%) 상승한 174.53달러, 알파벳(A주)은 1.64달러(1.81%) 오른 92.00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아마존은 0.04달러(0.04%) 밀린 92.13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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