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 C3.ai가 3일(현지시간) 폭등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이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오픈AI의 AI 챗봇 챗GPT가 돌풍을 불러일으키며 AI 테마주가 형성되는 와중에 기대 이상이 깜짝 실적 호재까지 더해졌다.
매출 줄었지만 예상 압도
배런스에 따르면 이날 C3.ai가 공개한 3회계분기 성적은 아주 뛰어난 것은 아니었다.
1월 31일 마감한 회계분기 매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 줄어든 6670만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이는 C3.ai가 자체적으로 제시한 전망, 시장 예상 모두를 뛰어 넘는 수준이었다.
C3.ai는 6300만~6500만달러를,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6430만달러를 전망한 바 있다.
손실도 예상보다 작았다.
조정치를 기준으로 3회계분기 영업손실은 1500만달러로 C3.ai 예상치 2500만~29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구독서비스로 전환
C3.ai는 회사가 안정적인 매출 모델로 확실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대부분 고객들을 구독 기반 고객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덕분에 구독서비스 매출은 3회계분기 5700만달러에 이르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5%에 이르렀다고 C3.ai는 설명했다.
비 일반회계준칙(GAAP) 기준 총마진율은 76%였다.
C3.ai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토머스 시벨은 이날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시벨은 기업 전망 개선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자사의 AI 솔루션이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중반 당시와 비교하면 기업들의 낙관 전망이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C3.ai는 비 GAAP를 기준으로 2024 회계연도 말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던 기존 전망도 유지했다.
시벨은 C3.ai의 마진율이 78~80%로 매우 높다면서 매출이 늘고, 단위 매출당 자사의 영업·마케팅·연구개발(R&D) 비용 지출이 줄면서 확실한 흑자 전환의 길로 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대기업·정부가 고객
시벨시스템 창업자인 시벨이 만든 C3.ai는 대기업, 정부 각 기관을 대상으로 AI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곳이다.
최근 오픈AI의 기술 등이 포함된 엔터프라이즈 서치(기업검색)에 활용할 C3 생성형 AI도 발표했다.
엔터프라이즈 서치는 올 봄 C3.ai의 애플레이션에 포함된다.
시벨은 C3.ai가 AI 기술혁신을 이끄는 혁신가가 아니라 기존에 나온 AI 기술들을 통합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C3.ai는 7.17달러(33.65%) 폭등한 28.48달러로 뛰어 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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