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로즈타운, 실적 부진에 주가 급락…현금 보유는 2억2000만달러로 소폭 증가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0

로즈타운, 실적 부진에 주가 급락…현금 보유는 2억2000만달러로 소폭 증가

로즈타운모터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로즈타운모터스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 자동차가 6일(현지시간)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현금 소진 속도가 우려했던 것보다는 더딘 것으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생산 중단 속에 고전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재확인되면서 주가는 더 떨어졌다.

40대 생산


CNBC, 배런스 등에 따르면 로즈타운은 이날 초라한 성적표를 공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약 19만4000달러, 주당손실은 0.45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 0.42달러보다 소폭 확대됐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700만달러 매출에 주당 0.32달러 손실을 예상한 바 있다.

총손실 규모는 1년 전 8120만달러에서 이번에 1억230만달러로 늘었다.

그러나 시장이 관심을 기울인 것은 매출과 손실이 아니었다.

전기차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생산과 출하에 관심이 집중됐다.

로즈타운은 생산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업체로 지난해 11월 전기픽업트럭 인듀어런스 출하가 시작됐을 뿐이다.

로즈타운은 아직 본격적인 생산도 하지 못하고 있다.

2월말까지 총 생산대수가 고작 40대, 이 가운데 출하는 6대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지금은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로즈타운은 지난달 23일 성능·품질 문제로 인듀어런스 전기픽업트럭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고, 아울러 주행 도중 갑작스러운 차량 정지를 부를 수 있는 전기 배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대를 리콜했다.

4분기 출하 대수는 고작 3대에 그쳤다.

현금, 2억2170만달러


투자자들이 로즈타운 실적 발표에서 관심을 기울인 또 다른 항목은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 실적발표에서도 늘 그렇듯 보유현금 규모였다.

현금 보유 규모는 3분기 2억달러에서 증가했다.

로즈타운 공장을 인수하고, 로즈타운에 투자하기로 한 애플 하청업체 대만 폭스콘에서 돈이 들어온 덕이다.

로즈타운은 폭스콘이 지금까지 5200만달러를 투자했다면서 이 가운데 3000만달러는 새 전기차 플랫폼 투자라고 밝혔다.

로즈타운은 폭스콘의 총 투자 규모가 최종적으로는 1억7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로즈타운은 아울러 이번 분기 중에 현금 약 6200만달러를 갉아먹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분기 말 보유 현금 규모를 1억6000만달러로 전망했다.

턴어라운드 시기를 가늠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로즈타운 주가는 이날 또 급락했다.

로즈타운은 0.10달러(8.93%) 폭락한 1.02달러로 주저앉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