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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리비안 생산목표 상향 기대감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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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리비안 생산목표 상향 기대감에 상승



리비안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비안 로고. 사진=로이터

'제2의 테슬라' 리비안 자동차가 6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올랐다.

올해 생산 목표를 내부적으로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직원들에게 당초 지난달 28일 발표했던 올해 생산 목표 5만대를 24%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낙관했다.

그러나 지난해 주가 폭락으로 주식시장에서 추가 자본 조달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생산확대에 대규모 현금이 필요할 것이어서 현금 소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앞으로 주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생산목표, 6만2000대(?)


더스트리트닷컴에 따르면 리비안은 직원들에게 올해 생산 대수가 6만2000대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렸다.

앞서 리비안은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올해 전망치를 5만대로 제시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 기대치 6만대를 밑돌아 이튿날 주식시장에 리비안 주가는 18% 폭락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6만~6만2797대를 예상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비안은 지난 3일 직원 전체 회의에서 이같은 생산 전망치를 내놨다.

리비안은 성명에서 회의 도중 6만2000대 얘기가 뜬금없이 나오기는 했다면서도 회사의 공식 입장은 올해 5만대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일 뿐이라며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다.

공급망 차질 해소가 관건


리비안의 생산 확대 걸림돌은 대부분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그런 것처럼 공급망 차질이다. 제때 부품을 구하지 못해 차를 완성하지 못하는 것이다.

리비안은 지난 실적발표에서도 공급망 문제가 계속해서 생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4분기에도 부품 부족으로 생산이 며칠씩 차질을 빚었다고 밝힌 바 있다.

공급망 차질로 인해 리비안은 지난해 초 생산 목표를 5만대에서 2민5000대로 반감했고, 결국 2만4337대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다만 리비안은 공급망 문제를 조금씩 해결하면서 꾸준히 생산을 확대하고 있고, 내년에는 턴어라운드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실적발표에서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금 부족에 발목 잡히나


그러나 리비안이 여전히 자동차를 만들면서 손해를 보는 구조여서 보유 현금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리비안은 2021년 11월 기업공개(IPO)로 120억달러에 육박하는 현금을 확보했지만 지난해 보유 현금 규모가 66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적자와 신규 투자 속에 보유 현금 거의 절반을 까먹은 것이다.

리비안은 보유 현금을 아끼기 위해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감원을 진행했고, 차기 모델 계획도 연기했다.

주가가 IPO 당시에 비해 약 80% 폭락한 터라 신주발행으로 추가 자본을 확보하기도 여의치 않아 새로 돈 나올 구석이 많지도 않다.

긍정과 부정적 전망이 혼재하는 가운데 리비안 주가는 6일 상승세를 탔다.

리비안은 0.21달러(1.24%) 오른 17.13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