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닛산은 지난 2년 간의 적자에서 벗어나 이달에 끝나는 회계연도에 3600억엔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구매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신차 모델이 부족해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엔화 약세로 생산 차질을 만회해 수익이 증가했지만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러한 이점이 사라지고 있다.
S&P는 닛산의 수익성이 향후 1~2년 동안 경쟁사보다 뒤처질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공급망 문제가 지속되면서 미국과 유럽 전역 판매 회복이 지연되고 닛산이 가격을 낮추도록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크 등급은 닛산이 해외에서 외화 채권을 판매하기 위해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닛산은 요코하마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 2020년에 마지막으로 달러와 유로 채권을 판매했다. 2027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의 가격은 화요일에 0.2센트 하락한 달러당 91.1센트를 기록했다. 2월 초 이후 지금까지 약 3엔이 하락했다.
정크등급을 받은 일본 채권 발행사로는 소프트뱅크 그룹과 라쿠텐 그룹이 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S&P로부터 BB+, 라쿠텐 그룹은 BB등급을 받았다.
S&P는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재무 계획을 보수적으로 수립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의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S&P는 닛산이 2024 년 3월로 끝나는 회계 연도에 360만에서 370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장기 비즈니스 전략에서 회사가 목표로 한 540만 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S&P는 또한 향후 12~18개월 동안 닛산이 매출을 크게 개선하고 현금 흐름을 늘릴 수 있다면 등급 인상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잉여 영업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가 되거나 대규모 전략적 투자로 인해 회사의 재무 기반이 영향을 받거나 혹은 북미 또는 중국에서 시장 지위가 더 떨어지면 등급이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