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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빅스텝' 경고에 다우 1.7% 급락…리비안 14.5%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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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빅스텝' 경고에 다우 1.7% 급락…리비안 14.5% 폭락



지난달 1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니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 스크린에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1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니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 스크린에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연준이 가파른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임을 예고한데 따른 것이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터미널 금리 역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시장은 파월 발언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거래일 기준 나흘 연속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고 하락세로 반전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574.89포인트(1.72%) 급락한 3만2856.46으로 미끄러졌다.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낙폭이 컸다.

다우지수는 올 전체로도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이날 급락세 충격으로 올해 0.84% 하락했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62.05포인트(1.53%) 하락한 3986.37로 마감했다.

금리변동에 가장 민감히 반응하는 것이 나스닥 지수이지만 이날은 낙폭이 가장 작았다. 145.40포인트(1.25%) 내린 1만1530.33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 넘게 올랐다. 0.98포인트(5.27%) 뛴 19.5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이 일제히 내렸다.

금융과 부동산이 특히 각각 2% 넘게 하락하며 가장 낙폭이 컸다.

CNBC에 따르면 금융은 2.54%, 부동산은 2.5% 급락했다.

재량적소비재는 1.37%, 필수소비재는 0.97% 하락했고,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도 각각 1.75%, 1.66% 내렸다.

보건 업종은 1.62% 하락했고,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1.27%, 1.99% 떨어졌다.

기술업종은 1.26%, 통신서비스 업종은 1.14% 밀렸다.

이날 파월 의장 발언으로 금융시장에서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이상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으로 돌아섰다.

이때문에 연준 금리정책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5% 벽을 뚫었다.

종목별로는 전기차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리비안 자동차가 R2 시리즈 개발 비용 마련 등을 위해 전환사채(CB)를 발행해 13억달러 이상을 조달하겠다고 전날 밤 발표한 것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 일으켰다.

또 전기차 스타트업들의 자금난에 대한 우려까지 가중됐다.

이날 시장에 폭탄을 던진 리비안은 전일비 2.49달러(14.54%) 폭락한 14.64달러로 추락했다.

테슬라도 충격을 비켜가지 못했다. 6.10달러(3.15%) 하락한 187.71달러로 마감했다.

현금 부족 우려가 짙은 고급 전기차 업체 루시드 그룹은 0.51달러(5.78%) 급락한 8.31달러, 니콜라는 0.11달러(5.34%) 급락한 1.95달러로 미끄러졌다.

전날 저조한 생산 전망으로 9% 폭락한 로즈타운은 이날도 0.04달러(3.92%) 하락해 0.98달러로 떨어졌다.

피스커도 0.29달러(3.92%) 내린 7.11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경쟁사 틱톡의 미국 금지 전망이 고조되는 가운데 소셜미디어 스냅챗 모기업 스냅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13% 넘게 폭등한 스냅은 이날 0.06달러(0.51%) 오른 11.72달러로 마감했다.

스포츠 용품 소매체인 딕스 스포팅 굿즈는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14.65달러(11.09%) 폭등한 146.79달러로 뛰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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