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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긴축 강화 시사 다우 이틀 연속 하락…삼중악재 테슬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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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긴축 강화 시사 다우 이틀 연속 하락…삼중악재 테슬라 3%↓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숩.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숩.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돌아섰다.

전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이어 이날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금리인상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지만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는 않았다.

이미 이달 0.5%포인트 금리인상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오히려 시장이 안정을 찾는 분위기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58.06포인트(0.18%) 내린 3만2798.40으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그러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S&P500 지수는 5.64포인트(0.14%) 오른 3992.01로 마감해 4000선 회복을 다시 눈 앞에 뒀다.

나스닥 지수는 45.67포인트(0.40%) 상승한 1만1576.00으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0.47포인트(2.40%) 내린 19.12를 기록했다.

3대 지수가 혼조세를 기록한 것처럼 S&P500 지수 11개 업종도 혼조세를 보였다.

소비재 흐름은 엇갈렸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는 0.26% 내린 반면 필수소비재는 0.12% 올랐다.

에너지는 1.02% 하락했지만 유틸리티는 0.78% 상승했다.

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로 이어져 석유수요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에너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금융과 보건 업종은 각각 0.4%, 0.56% 밀린 반면 부동산업종은 1.32% 상승해 11개 업종 가운데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 속에서도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일부 회복했다는 소식이 부동산업종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모기지 신청은 1주일 전보다 7.4% 늘었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23%, 0.47% 올랐다.

기술 업종은 0.84% 뛰었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0.19%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삼중악재가 겹치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모델Y 주행 중 운전대가 빠졌다는 불만신고가 2건 접수돼 전미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이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설화'가 다시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투자은행 베렌버그가 테슬라 추천의견을 '매수'에서 '보유(중립)'으로 하향조정한 것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전날 리비안자동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 소식에 3.15% 하락했던 테슬라는 이날 삼중악재 속에 5.71달러(3.04%) 밀린 182.0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애플은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가 중국내 아이폰 수요 확대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190달러로 높인데 힘입어 1.27달러(0.84%) 오른 152.87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틱톡 금지 가능성에 메타 플랫폼스는 0.46달러(0.25%) 오른 184.97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