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 매수를 추천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속에 메타의 광고 매출이 늘고, 메타의 비용절감 노력으로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목표주가 235달러
주가가 앞으로 1년 안에 8일 종가에 비해 27% 더 오를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헬프스틴은 메타 '실적상회(매수)' 추천의견도 유지했다.
그는 특히 메타가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요인들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주가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후한 월가 평가
월스트리트의 메타 평가는 후한 편이다.
지난해 흐름과 딴 판이다.
메타는 지난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경기둔화, 여기에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강화에 따른 맞춤형 광고 타격으로 온통 비관전망이 팽배했다.
특히 마크 저커버그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메타버스에 주력하겠다며 2021년 10월 사명까지 메타로 바꾸고,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것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평가를 받으며 메타 주가 폭락을 부채질했다.
그러나 올해 상황은 다르다.
지난해 4분기 메타가 우려와 달리 광고 매출이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데다 올해에는 미 경제가 예상보다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면서 매출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여기에 AI 붐 역시 메타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란 낙관도 가세하고 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메타를 담당하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46명이 제시하는 목표주가 평균치는 206.89달러 수준이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목표주가 평균치다.
AI투자, 광고 증대로 이어져
헬프스틴은 메타가 AI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메타가 약속한 것처럼 광고수입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와 내년 광고매출이 2% 증가할 것으로 헬프스틴은 전망했다.
앞서 메타는 지난달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자사의 AI 투자 확대로 광고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한 바 있다.
비용감축
메타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는 또 다른 배경은 메타의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체 직원의 13%를 감원한 메타는 추가 감원을 준비 중이다.
헬프스틴은 메타의 지속적인 비용절감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프리스 애널리스트 브렌트 틸도 메타의 비용절감 노력이 향후 수분기에 결쳐 열매를 맺을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225달러로 제시했다.
UBS 애널리스트 로이드 웜슬리 역시 '매수' 추천과 함께 235달러를 목표주가로 내놨다.
메타는 그러나 이날 주식시장 약세 흐름을 피하지는 못했다.
전일비 3.28달러(1.77%) 하락한 181.69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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