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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리콘밸리은행 붕괴에 나스닥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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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리콘밸리은행 붕괴에 나스닥1.76%↓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0일(현지시간) 급락세로 마감했다.

실리콘밸리 기술업체들이 이용하는 지역은행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붕괴하면서 그 파장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내의 은행종목들과 나스닥지수에 편입된 기술종목들에까지 미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고용동향에서 신규고용 증가세가 예상보다는 높았지만 1월에 비해 크게둔화된 것으로 확인되고, 임금상승률도 크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0.5%포인트 금리인상 우려가 크게 가셨지만 주식시장은 하강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345.22포인트(1.07%) 내린 3만1909.64,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56.73포인트(1.45%) 하락한 3861.59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4일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199.47포인트(1.76%) 급락한 1만1138.99로 미끄러졌다.

주간 단위로 다우지수는 4.2% 폭락해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2%, 나스닥지수는 4.7% 하락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20%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지만 이후 상승폭이 좁혀지며 10% 상승했다.

VIX는 2.21포인트(9.77%) 급등한 24.82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이틀 연속 S&P500 11개 업종이 모두 내렸다.

부동산 업종이 3.25% 폭락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산업과 소재업종도 각각 1.82%, 2.15% 급락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재량적소비재는 0.98%, 필수소비재는 0.46% 내렸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1.42%, 1.6% 하락했고, 보건업종은 0.74% 밀렸다.

금융업종은 은행들이 급락세를 탄 가운데 1.76% 하락했다.

기술업종은 1.74%, 통신서비스업종은 1.43% 떨어졌다.

미국 금융당국이 전날 주가 폭락에 이어 이날 마당한 인수자를 물색하지 못한 SVB 통제에 들어가면서 은행 종목들이 크게 흔들렸다.

SPDR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4.4% 폭락했다. 이 ETF는 이번주 낙폭이 16%를 기록해 팬데믹 충격으로 주식시장이 폭락했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퍼스트 리퍼블릭, 팩웨스트 등 지역은행, 그리고 암호화폐 전문은행 시그니처 은행의 거래가 반복적으로 중단됐다.

시그니처 은행은 전일비 20.76달러(22.87%) 폭락한 70.00달러로 추락했다.

골드만삭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등 대형은행들도 충격을 받았다.

골드만은 14.42달러(4.22%) 급락한 327.67달러, BofA는 0.27달러(0.88%) 내린 30.27달러로 마감했다.

JP모건은 그러나 3.31달러(2.54%) 뛴 133.65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는 모처럼 올랐다.

장중 178.2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이 좁아져 0.52달러(0.30%) 오른 173.44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BofA가 매수를 추천한 리비안 자동차는 그러나 하락했다. 0.37달러(2.55%) 내린 14.16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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