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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중 점화 가능한 새로운 점화플러그 기술 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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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중 점화 가능한 새로운 점화플러그 기술 특허

두번째 전극 추가해 이중 점화 가능
엔진 효율 개선과 배기가스 저감 효과 기대
현대차가 특허등록한 전극이 추가된 점화플러그. 사진=미국특허청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가 특허등록한 전극이 추가된 점화플러그. 사진=미국특허청
현대자동차가 엔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타입의 점화플러그를 개발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로 개발된 점화플러그가 이중 점화(Twin Spark ignition)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기존 내연기관의 에너지효율 개선과 배기가스 감소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12일(현지시간) 자동차 전문매체 카버즈(Carbuzz)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미국특허청(USPTO)에 특허신청한 점화플러그는 단일 점화플러그이지만 이중 점화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점화가 최초의 시도는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자동차 역사를 되돌아보면 이중 점화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두개의 점화플러그와 이중 점화코일이 필요하다.

점화플러그는 차량 엔진에 스파크를 일으켜 압축된 공기와 연료를 혼합하는 역할을 하는 장치로 차량엔진 설계시 반드시 필요한 장치로 알려져 있다. 현대자동차가 특허 신청한 단일 점화플러그는 두번째 전극을 추가해 한개의 점화플러그로 두 번의 점화를 일으킬 수 있다. 점화플러그가 두 번의 점화가 가능하게 되면 더 빠르게 압축된 공기와 연료를 혼합할 수 있고 기존보다 빠른 속도로 완전 연소를 이끌어 낼 수 있어 에너지 변환 효율을 개선하고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차량의 점화플러그 수명을 원격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독일 특허청에 특허 신청한 바 있다. 이 기술과 현재 개발된 점화플러그 기술이 혼합되면 점화플러그의 수명도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점화플러그의 조기 마모에 대한 우려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점화플러그 기술이 상용화되면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라인업인 N 모델들에 처음으로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