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CNBC KOREA에 따르면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은행인 PNC 파이낸셜은 SVB 초기 입찰자 중 하나로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인수의향서를 보내 사전 논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예비 실사 후 PNC 파이낸셜은 FDIC에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금융당국은 금융시스템 불안으로 이어지는 시스템 리스크를 막기 위해 예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최대 규모의 은행 파산인 SVB 파산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캘리포니아 은행 규제당국은 지난 10일 SVB의 파산으로 인해 은행을 폐쇄했다. SVB는 2022년 말 기준 2090억 달러(약 274조7305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예금자들이 하루 만에 420억 달러(약 45조2090억원)를 인출하자 유동성 위기에 봉착했다.
미국 기술기업 및 스타트업에 자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한 SVB는 스타트업이 밀집해 있는 미국 서해안 실리콘밸리에서 성장했다. 지난 10일 파산해 FDIC의 관리하에 들어갔다.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모집했지만 유력 인수 후보였던 PNC가 입찰을 포기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FDIC는 이번 주말 SVB에 대한 경매를 진행했으며 최종 입찰은 12일 마감됐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