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주가 장중 한때 5.5% 급락

컨트리가든은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지난해의 순손실은 55억 위안(약 1조386억원)~75억 위안(약 1조416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컨트리가든의 2021년 순이익은 268억 위안(약 5조622억원)으로 기록됐다.
핵심 순이익은 10억 위안(약 1888억9000만원)~30억 위안(약 5666억7000만원)으로 2021년의 269억 위안(약 5조811억원)보다 대폭 감소했다.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것은 총이익률 하락,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의 손실충당금 증가 등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순부채율은 장기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양호한 신용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컨트리가든 외에 룽광그룹의 매출도 부동산 프로젝트 지연과 코로나19 확산세 영향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룽광그룹은 “지난해는 70억 위안(약 1조3222억원)~90억 위안(약 1조7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인 룽촹중국(수낙)의 부동산 관리 사업부 수낙서비스는 “지난해 순손실이 5억 위안(약 944억6000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적자 예상 소식으로 인해 컨트리가든의 홍콩 주가는 13일 장중 한때 5.5% 급락했다. 룽광그룹과 수낙서비스의 주가 하락은 각각 4.2%와 3.7%에 달했고, 이는 홍콩 항셍부동산지수의 하락폭인 1%보다 훨씬 크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