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6.95%나 치솟았다. 미국 증권사 TD코웬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시장에서 리더가 될 것”이라며 투자등급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타일러 반 뷰렌(Tyler Van Buren) 코웬 애널리스트는 “모더나의 mRNA 백신이 복잡한 항원을 간단하게 표적으로 삼을 수 있고 신속하고 세포가 없는 제조로 기록적인 시간 안에 승인된 제품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백신에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아웃퍼폼으로 업그레이드한 이유를 밝혔다.
코웬은 "RSV가 모더나와 화이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3사 과점시장이 될 것"이라며 모더나 RSV 백신의 잠재적 역량을 평가했다. 이들 3사는 폐와 기도를 감염시키고 보통 감기와 같은 가벼운 증상을 유발하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에 대한 세계 최초의 백신을 승인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2주 안에 회복되지만 RSV는 특히 유아와 노인에게 심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의 RSV 백신은 임상 시험이 잘 진행됐으며 환자의 내약성이 우수하다고 코웬은 메모에서 말했다.
CNBC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성인을 위한 모더나의 RSV 백신은 지난 1월 말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획기적인 치료제 지정을 받았다. 이 지정은 심각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에 대한 약물의 개발 및 검토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백신에 대한 모더나의 3상 임상 시험에서 얻은 긍정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모더나의 백신은 60세 이상에서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는 RSV 예방에 83.7% , 세 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는 하기도 질환 예방에 82.4% 효과적이었다. 시험 기간 동안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회사는 전체 데이터 세트를 게시하고 다가오는 의학 회의에서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더나 백신의 효능은 GSK와 동등하다. 모더나의 데이터에 대한 FDA 검토 결과 시험 기간 동안 RSV로 인한 하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 약 83%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GSK와 화이자는 여전히 모더나보다 한 발 앞서 있다. 이달 초 미국 FDA의 독립 자문단은 60세 이상 성인에게 GSK의 RSV 백신과 같은 연령대에 대한 화이자의 주사를 추천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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